【 앵커멘트 】 국회팀 최돈희 기자와 정치권 상황 좀더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야당이 된 국민의힘 상황이 복잡해보입니다.
【 기자 】 앞서 보신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 당 안팎의 복잡한 상황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밖으로는 거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하고 안으로는 대선 패배를 수습하는 동시에 계파 갈등도 잠재워야 합니다.
【 질문1-1 】 쉽지 않아 보입니다.
【 기자 】 일단 소수 야당으로 대여투쟁의 방향은 명확해보입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합니다. 대통령은 취임 전 진행되어온 재판을 면제받기 위한 자리가 아닐 것입니다."
개혁안 발표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꺼내들었는데 정리하면 크게 두 갈래입니다.
'예정된 재판에 참석해라', 그리고 '방탄 입법하지마라'입니다.
'방탄 프레임' 공세로 국면을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 질문1-2 】 목표가 있는데 뭐가 어렵다는 건가요.
【 기자 】 '누가 이 투쟁을 이끌거냐'가 핵심인데요.
계엄과 탄핵의 입장, 후보 강제 교체에 대한 진상 규명 같은 대선 패배의 원인을 짚고 넘어가는 게 선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새 판 없이 이런 개혁이 무의미한 만큼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 질문1-3 】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개혁안 대부분이 사실상 친윤을 겨냥한 내용입니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이 입법 속도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게 적절하냐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질문2 】 원내대표도 지금 공석이잖아요.
【 기자 】 당장 쟁점 입법 처리에 속도를 높이는 여당에 맞설 원내 사령탑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5일) - "원내대표로서 저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변명할 생각도 없습니다."
오는 16일이 거론되고 있는데 당내 중진은 물론, 전 원내대표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여대야소 속 정치력이 절실하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 질문2-1 】 원내대표 역할이 중요하겠죠.
【 기자 】 존재감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집권 초기에다 단독 과반 의석의 여당을 상대로 소수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나 개헌 저지 정도입니다.
이런대도 원내대표에 주목하는 건 비대위원장 지명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행사 여부에 따라 향후 당내 상황은 극명해집니다.
【 질문3 】 결국 당 주도권 싸움이네요.
【 기자 】 크게 친윤-친한 구도에 김문수 전 후보가 가세하는 분위기입니다.
친윤은 뚜렷한 구심점 없이 비판 목소리만 내고 있고, 한동훈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김 전 후보는 공개 일정을 이어가며 당권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도 변수입니다.
당장 내일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갈등이 잦아들지, 더 커질지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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