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선 셀바스AI 음성인식 사업대표(왼쪽)와 이항섭 셀바스AI 음성합성 사업대표. ⓒ박종진기자
셀바스AI가 말의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음성인식(STT)', 실제 사람 목소리 같은 '음성합성(TTS)' 기술로 국내 음성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한다.
셀바스AI는 TTS·STT 등 자체 개발한 AI 기반 기술과 도메인별 특화 데이터 접목으로 공공기관·기업 등 고객사의 다양한 음성 AI 수요를 충족한다. STT 기반 공공·의료·법률 시장뿐만 아니라 TTS 기반 AI교육·오디오북·책읽기 시장에 진출, 기술 고도화와 기업 성장을 추진한다.
STT 핵심 사업은 '셀바스 노트'다. 음성과 녹취 파일을 정확하게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솔루션으로 분야별 전문용어를 다년간 학습, 95% 이상 인식률을 확보했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것에서 나아가 포맷에 맞게 자료를 한눈에 정리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현재 고용노동부·법무부·법원·검찰청·경찰청·해양경찰청·병원·로펌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의료·공공기관에서 개인정보나 기밀 등 외부 반출을 우려하는 것을 고려, 클라우드나 인터넷 연결 없는 온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온프레미스·PC·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야별 전문용어 학습으로 고객별 커스터마이징한 소형언어모델(SLM) 제공이 강점이다.
TTS 핵심 사업은 오디어북 분야로 웹툰·웹소설·전자책 플랫폼 '리디'와 '밀리의 서재'가 대표 고객사다. 셀바스AI의 온디바이스 TTS 기술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다양한 도서 콘텐츠의 오디오 콘텐츠로 변환을 지원하고 있다.
〈인터뷰〉 이항섭·윤재선 셀바스AI 사업대표, “STT·TTS 품질 고도화로 인식률 높이고 자연스럽게”
셀바스AI는 자연스러운 음성 AI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인식률이 높고 어디에 존재하는 듯한 사람 목소리로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음성 AI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항섭·윤재선 셀바스AI 사업대표는 “기업과 일상생활에서 음성 AI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STT·TTS 기술을 계속 고도화, 내년에 신규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는 TTS와 대화를 요약 정리할 수 있는 STT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윤재선 음성인식 사업대표는 “셀바스AI는 현재 국어 중심 음성인식과 작성을 지원한다”며 “향후 다국어 특화 LLM 활용이나 통·번역 학습 고도화로 외국어 음성 AI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바스AI는 네이버 자회사 오디언과 오디오북 제작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향섭 음성합성 사업대표는 “1년에 출판되는 책 중 오디오북이 제작되는 도서는 4% 미만”이라며 “AI 기술로 시간·비용을 절감, 월 100권 정도 오디오북을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술로 오디오북 제작을 늘렸다는 의미다.
셀바스AI는 글자를 정확하게 인식해 음성으로 변환하는 것에서 나아가 감정과 감성이 포함된 목소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오디오북 서비스 등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음성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비문학 등 정보전달 위주 책읽기에서 사람의 감정이나 감성까지 인식해 소설 등 문학 읽기에 적합한 AI 보이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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