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팔척귀, 천금휘 장군 역 열연
"긴 공백 끝에 만난 소중한 캐릭터...잘 표현하고 싶었다"
(MHN 장민수 기자) 배우 서도영이 '귀궁' 팔척귀로 함께 한 시간들을 돌아보며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지난 7일 SBS 금토드라마 '귀궁'이 종영한 가운데, 팔척귀로 출연한 서도영은 8일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종회에서는 골담초를 삼키고 자신의 야광주를 소진시킨 강철이(육성재)로 인해 팔척귀(서도영)가 소멸됐다. 그리고 여리(김지연)가 행한 천도재에 팔척귀의 본체인 천금휘와 용담골 사람들의 영혼이 나타났다.
왕 이정(김지훈)은 "다신 너와 같은 피 맺힌 원한을 가진 백성이 나오지 않도록 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눈물로 사죄했다. 그러자 천금휘는 "그깟 몇 마디에 이리도 가벼워질 수 있다니. 고작 그 눈물 몇 방울이면 되는 것을"이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천도됐다.
서도영은 지난 2020년 종영한 SBS '맛 좀 보실래요' 이후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팔척귀의 2m 40cm의 괴기스러운 비주얼 덕분에 CG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으나 서도영이 직접 전신 분장을 소화했다고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악귀가 될 수밖에 없었던 팔척귀의 처절한 사연 또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도영은 지독한 원한귀인 팔척귀와 충직한 무관인 천금휘 장군의 극과 극 캐릭터를 오가며 열연을 펼쳤다.
서도영은 "처음 팔척귀 역을 제안받았을 때 흔쾌히 하겠다고 답할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이유는 바로 팔척귀의 본체, 천금휘 장군의 처절한 서사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적처럼 살아난 아들을 안고 적군들과 전투를 치르는 그 한 장면을 위해 5개월간 수십 번의 액션 연습과 신 수정을 거치며, 천금휘의 감정선이 최대한 시청자분들께 닿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30kg에 달하는 특수 분장을 견뎌야 했던 팔척귀, 15kg의 더미를 품에 안고 검술을 펼쳐야 했던 천금휘. 모든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너무나도 간절했다. 긴 공백 끝에 만난 소중한 캐릭터였고, 그 엄청난 서사를 누구보다 잘 표현해 내고 싶었기 때문에 절실히 온 힘을 다했다"라며 "그런 진심이 시청자 여러분께도 전해졌기를 바란다. 귀궁 그리고 팔척귀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여러분께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는 연기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모델 출신인 서도영은 2005년 KBS2 드라마 '해신' '드라마시티-오! 사라'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KBS2 '봄의 왈츠' '못말리는 결혼', OCN '야차', JTBC '가시꽃', MBC '역류', SBS '강남 스캔들' 등에 출연했다.
사진 = 티앤아이컬쳐스, SBS '귀궁'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