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김지연이 전남편 이세창과 좋게 헤어졌다고 말했다.
6월 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배우 김지연은 “부부도 좋게 이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2003년에 전남편을 만나서 10년만인 2013년에 이혼을 했다. 신중했다. 연예인 커플이었고 이게 맞는 건가 많이 고민했다. 그 고민을 저는 혼자 했다. 남편이 이혼 생각하는 걸 모르는 채로 혼자 속앓이를 했다. 이유가 여러 가지지만 어렸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철이 없었나 생각도 든다. 서로 이기적인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시기적으로 안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연은 “남편이 바빴다. 방송, 레포츠 사업, 취미도 많았다. 사업은 사업대로, 취미는 취미대로 했다. 레이싱, 낚시, 스킨스쿠버.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걸 다 했다. 사람 만나는 것도 너무 좋아해서, 동생, 형들 만나는 범위가 너무 넓었다. 제가 애를 낳고 육아하면서 내가 결혼생활을 하면 남편은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아빠 역할이 없었다. 이럴 거면 뭐하러 결혼했지? 미워서 헤어진 게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는 당신의 라이프를 존중해줄게. 내가 원하는 결혼생활이 아니라 헤어져도 나쁜 놈, 내 인생 망친 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고 이혼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지연은 “이혼하자고 하니 당신이 원하면 해야지. 왜? 안 돼. 말리는 게 없었다. 고민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너 없으면 못 살아 그런 적이 없다.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찾았던 것 같다. 우리는 헤어져도 괜찮지 않을까? 그래서 헤어지고 뒤가 서운한 부분이 있었다. 아이를 더 자주 보러 오거나 보고 싶다고 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바빴다”고 서운한 점도 말했다.
하지만 딸이 20살 성인이 되니 전남편 이세창도 더 챙겨주며 달라졌다고. 김지연은 “딸이 핏줄이 그래서 연기를 하고 싶어 한다. 연기전공 학교를 갔다”며 “딸 자취방을 제가 얻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이 아빠에게 말하니 내가 얻어줄게. 제가 재산분할, 양육비를 터치한 적이 없다. 재산분할 안 받고 양육비도 줄 수 있으면 주고, 줄 수 없으면 안 받을게. 내 것이 아니라 딸 것이라 내가 한 만큼 돌려받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곽정은은 “누군가의 이혼 이야기를 들으며 힐링 되는 게 처음이다. 이혼 이야기는 힘든데”라며 평화로운 이혼 이야기에 놀랐고, 김지연은 “요즘 이혼 프로그램을 보면 다들 너무 싸우더라. 저럴 거면 왜 결혼했지 싶을 정도로”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