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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야마시타 9단에게 234수 만에 백 불계승
첫 시니어 세계 대회에서 바로 정상
목진석 "초반 행마 좋지 않았지만 잘 버텨냈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바둑 전설들이 모인 자리에서 목진석 9단이 가장 높은 곳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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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은 7일 전라남도 신안군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열린 제6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 결승에서 야마시타 게이고(일본) 9단에게 23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목진석은 처음 출전한 시니어 세계 대회에서 바로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봤다. 또 2015년 제2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이후 10년 만에 트로피를 품었다. 세계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진석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을 따돌린 뒤 8강에서는 이창호 9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유창혁 9단까지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야마시티와 접전 끝에 승리하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목진석은 “초반 행마가 좋지 않았는데 잘 버텼고 이후 흑의 집을 깨고 들어가며 앞섰다”며 “그 뒤로 어려웠던 부분을 잘 처리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첫 출전에 우승해 기쁘고 가족들과 함께해 배가 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만 45세(1980년 이전 출생자) 이상 시니어 프로 기사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각국에서 16명이 출전했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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