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웃는 '챔피언' 우상혁 (로마 AFP=연합뉴스) 우상혁이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 남자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 32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경기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2를 기록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2m32는 올해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입니다.
올해 세계 최고인 2m34를 기록으로 보유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올레 도로슈크와의 2파전으로 경기가 좁혀진 가운데 우상혁은 2m30을 1차 시기에서 넘지 못했고, 도로슈크는 2m30을 1차 시기에서 넘었습니다. 뒤쫒는 입장이 된 우상혁은 승부수를 띄워 바를 곧바로 2m32로 올렸습니다.
우상혁은 2m32를 한번에 뛰어 넘으며 다시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반면 도로슈코는 2m32를 1,2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했고 뒤이어 바를 2m34로 올렸지만 이 역시 실패하면서 우승은 우상혁에게 돌아갔습니다. 우승을 확정지은 우상혁 역시 2m34는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우상혁은 올해 열린 6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체코 실내 대회를 시작으로, 2025 세계실내선수권까지 3개 실내 대회를 모두 우승했고 실외 경기 역시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구미 아시아선수권, 그리고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한겁니다.
우상혁은 경기를 마무리한 뒤 육상연맹을 통해 "올해 첫 다이아몬드 리그 경기를 기분좋게 출발해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남아있는 경기도 부상 없이 잘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7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던 우상혁은 올해 놀라운 상승세로 국제 대회를 석권하고 있습니다.
우상혁은 오는 7월 열리는 모나코 다이아몬드 우승을 노리며 유럽 훈련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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