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FC온라인 유튜브서 '아이콘 매치' 티저 영상 게재
박지성, 넥슨 부사장 통화서 경기 재개최 의사 전해
"개최 희망 서명 인원 따라 '아이콘 매치' 열 것"
[서울=뉴시스] 6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은 전날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아이콘 매치' 티저 영상과 함께 행사 재개최 청원 서명 웹페이지를 공개했다. (사진=넥슨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해 축구팬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넥슨 '아이콘 매치' 올해 다시 개최될까.
6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은 전날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아이콘 매치' 티저 영상과 함께 행사 재개최 청원 서명 웹페이지를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매치' FC스피어(공격수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의 경기, FC스피어 박지성이 페널티킥을 하고 있다. 2024.10.20. scchoo@newsis.com
영상에서는 박지성이 지난해 아이콘매치에서 패널티킥으로 득점한 기억을 회상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박지성은 건강상 이유로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으나 경기 후반 막판 공격수팀(FC 스피어) 교체 선수로 깜짝 등장했고 득점에 성공하자 관중들은 그의 응원가인 '위송빠레'를 부르며 열기를 달궜다.
이후 기성용과의 통화에서 재경기가 언급됐는데 기성용이 "답답하면 몸 만들어서 뛰세요"라며 지난해 공격수팀 패배 복수와 재경기 시 선발 출전을 유도했다.
[서울=뉴시스] 6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은 전날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아이콘 매치' 티저 영상과 함께 행사 재개최 청원 서명 웹페이지를 공개했다. (사진=넥슨 제공)
박지성은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과의 통화에서 '아이콘 매치' 재개최를 제안했으나 박 그룹장은 "그냥 할 수는 없다. 많은 팬이 사랑해 줬던 매치인 만큼 팬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 혼자서는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예전에 했던 방법이 하나 있다"며 통화를 끊었는데 2G 휴대전화로 'FC온라인 공식 홈피에서 6월18일까지 많은 분이 서명하면 창 vs 방패 재경기한다고 공지 떴습니다. 서명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입력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스위스전 패배 후 오심 논란이 나온 가운데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피파 공식 홈피에서 24시간 안에 500만명 이상 서명하면 재경기한다고 공지 떴다'는 거짓성 선동 게시글을 패러디한 것이다.
넥슨 측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콘 매치'를 기대하시는 팬과 이용자분들을 위해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 개최 희망을 서명하는 페이지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이 동의하면 올해도 아이콘 매치를 열 계획이며 추후 진행 여부는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서명을 마친 게임 이용자에게는 '아이콘 매치 재경기 서명 감사 상자' 등 FC 온라인 아이템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매치' FC스피어(공격수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의 경기, FC스피어 앙리 감독과 실드 유나이티드 칸나바로 감독이 트로피를 맞잡고 있다. 2024.10.20. scchoo@newsis.com
한편 '아이콘 매치'는 넥슨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에서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한 은퇴 선수들이 한국 경기장에 모이는 이색 경기다. 지난해 10월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 팀과 수비수로만 구성된 '실드 유나이티드' 팀이 '창과 방패'를 콘셉트로 대결을 펼쳤다.
드로그바, 퍼디난드, 피구, 카카, 셰우첸코, 비디치, 칸나바로, 피를로 등 세계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선수들이 출전해 화제였다. 누적 온라인 생중계(네이버TV, SOOP, 유튜브 등) 시청자 수는 360만여명이며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7만여명을 기록했다. 메인 경기를 중계했던 MBC TV 중계 시청률도 3.5%를 기록했으며 당시 6만4210명의 관중이 모이며 국가대표 경기를 방불케 했다.
넥슨은 해당 행사를 열기 위해 선수 섭외에만 약 10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이용자와 축구팬들은 넥슨 기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번 티저 영상에서도 지난해 섭외가 불발됐던 트레제게, 베일, 토레스와 함께 제라드, 굴리트 등 섭외를 요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