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된 \'2025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해 2m29를 넘어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강명호 기자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우상혁(28·용인시청)이 시즌 퍼펙트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상혁은 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해 올 시즌 개인최고기록(SB)인 2m32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올 시즌 출전한 국내외 모든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7회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2월 후스토페체 실내도약경기대회(2m31)를 시작으로 슬로바키아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2m28),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대회(2m31),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 최종선발대회(2m30), 컨티넨탈투어 높이뛰기 대회(2m29), 2025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2m29) 정상을 밟았다.
이날 우상혁은 2m16와 2m20를 가볍게 넘으며 경기를 시작했고, 2m28에서 은메달을 확정 지었다. 우승을 위해 2m30 바 앞에서 세계 시즌 최고 기록(2m34)을 보유하고 있는 올래 도르슈크(우크라이나)와 나란히 했다. 우상혁은 2m30에 실패했고, 올래 도르슈크가 2m30을 한번에 넘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우상혁은 2m32로 바를 올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다행히 우상혁이 한 번에 넘어 우승을 확정했다.
2위는 2m30을 기록한 올래 도르슈크(우크라이나)가 차지했고, 3위는 2m26을 기록한 로메인 벡포드(자메이카)가 각각 섰다. 주본 해리슨(미국)은 2m26을 기록하며 4위, 우승 후보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6위, 잔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11위에 머물렀다.30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된 \'2025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시상식에서 우상혁(용인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명호 기자
경기 종료 후 우상혁은 "올해 첫 다이아몬드 리그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해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 남아있는 경기 부상 없이 잘 이어갈 것이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는 2010년 시작해 세계육상 엘리트 선수들을 대표하는 무대로 자리매김 했다. 다이아몬드 리그 남자 높이뛰기 파이널 라운드는 4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14개 시리즈 대회를 통해 포인트 레이스가 진행되며, 각 대회에서 상위 8위 안에 든 선수들에게 순위별 포인트가 부여된다. 이 포인트를 누적해 상위 6위 이내에 오른 선수들만이 파이널 라우드에 진출한다.
우상혁은 2023년에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라운드에서 2m35를 넘으며 우승한 바 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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