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공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7·플립7 예상 스펙 살펴보니
더 넓은 화면, 얇은 두께…'초슬림' 타이틀 거머쥘 듯
원UI 8 탑재…AI기능 강화로 '울트라 경험' 예고
[서울=뉴시스] 이주영 수습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7, Z 플립 7 예상도를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이미지. 2025.06.05.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수습 기자 = 다음달 삼성전자가 공개할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7·플립7'은 디자인·스펙 모두 역대급 제품이 될 전망이다.
또 한번의 제품 혁신을 통해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들의 맹추격을 따돌리겠다는 것이 삼성의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Z 폴드7'(이하 폴드7) 실루엣 영상을 공개하며 올여름 출시를 예고했다. 오는 7월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 개최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폴드7과 플립7의 예상 스펙을 총정리해봤다.
7일 샘모바일, 맥루머스 등 여러 전문 미디어들이 소개한 사전 정보들을 종합하면, 폴드7은 전작과 비교해 화면은 넓어지고 두께와 무게는 줄였다.
폴드7의 내부 화면은 8.2인치로 전작 7.6인치에 비해 커진다. 외부 화면 역시 6.5인치로 확대된다. 특히 베젤 두께를 줄이면서 실질적 화면 크기는 커진다.
내부 화면 베젤은 약 1mm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전작인 폴드6 1.9mm, 갤럭시 S25 울트라 1.32mm 베젤Z넓이보다 얇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휴대성도 크게 개선된다.
폴드7의 두께는 펼쳤을 때 3.9mm, 접었을 때 8.9mm로 추정된다.
현재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은 중국 오포의 '파인드 N5'로, 두께는 펼쳤을 때 4.21mm, 접었을 때 8.93mm다.
폴드7이 이보다 얇게 출시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슬림한 폴더블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무게는 236g으로, 239g이었던 폴드6보다 살짝 가벼워진다. 색상은 제트 블랙, 블루 섀도우, 실버 섀도우, 코랄 레드 총 4가지로 나온다.
갤럭시 Z플립 7(이하 플립7) 외관도 달라진다. 플립7의 내부 화면은 6.85인치로 소폭 커지고, 외부 화면은 베젤이 없는 4인치 엣지 투 엣지 디자인을 차용한다. 두께는 6.9mm로 얇아진다. 화면이 접히는 부분의 주름도 개선된다.
플립7은 256GB 저장 공간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512GB 모델도 출시된다. 색상 옵션은 블랙, 블루 섀도우, 코랄 레드 총 3가지가 준비된다.
두 제품의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 된다. 폴드7은 200메가픽셀(MP) 기본 카메라와 초광각, 망원 카메라를 탑재한다. 플립7은 50MP 기본 카메라와 12MP 초광각 듀얼 카메라 구성을 갖춘다.
폴드7의 배터리 용량은 4400mAh, 플립7의 배터리 용량은 4300mAh이다. 전작과 비슷하거나 약간 늘어난 수준이지만 전력 효율은 개선돼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칩셋의 경우 폴드7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플립7에는 삼성 엑시노스 2500이 적용된다. 이 예측이 맞다면 플립7은 엑시노스가 탑재된 삼성의 첫 폴더블 제품이 된다.
다만, 최근 긱벤치에서 엑시노스 2500 성능이 낮게 나왔다는 리포트가 보고되면서 일각에서는 플립7의 성능 저하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이번 폴더블 시리즈에는 AI 기능이 강화된 안드로이드 16 기반 원UI 8이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UI의 핵심이 '울트라 경험'을 선사할 인공지능(AI) 기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UI 8에는 음성, 텍스트, 화면 정보를 동시에 인식하는 멀티모달 AI 기능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 패턴을 학습하고 알림, 앱 추천, 설정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또 사진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거나 배경을 변경하는 등 AI를 이용한 사진 편집 기능도 강화된다.
실시간 번역 기능도 발전된다. 외국어 대화 중 듀얼 스크린 화면에 각기 다른 언어로 실시간 번역을 표시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멀티태스킹 화면 비율 조정도 더욱 자유로워진다. 화면을 9:1 비율로 분할해 한 앱을 전체 화면처럼 꽉 차게 쓰면서 다른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휴대폰을 보조 화면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Samsung DeX)' 기능도 상향된다.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때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화면 회전 기능이 추가된다.
삼성은 폴드7·플립7을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기술적 한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AI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며,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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