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스라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한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김진규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2-0으로 누르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 전 세계에서도 6번째의 대기록인데 김진규와 전진우 등 후반 교체 카드가 통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6만여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이라크는 손흥민이 빠진 우리 대표팀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전반 26분, 이라크 공격수 알하마디가 위험한 플레이로 퇴장당하면서 경기장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한 명이 더 많은 상황에서도 기대했던 골은 더뎠습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이 후반, 교체 카드를 내밀었고, 그 선수가 골을 넣었습니다.
후반 18분, 이강인, 황인범을 거쳐 교체 선수 김진규의 발 앞에 도달한 공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습니다.
후반 37분에는 교체 선수끼리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전진우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쐐기골을 뽑아냈습니다. 2-0, 한국의 완승. 한국 축구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이뤄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이고, 세계 6번째 기록입니다.
홍명보
"오늘 경기를 마치고 나서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출 겁니다."
대표팀은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본선 진출국이 48개로 늘어난 이번 북중미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출전권은 8장 반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됐고, 중국은 또 탈락했습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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