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혼숙려캠프’ 주정 부부 남편이 술에 취해 촬영을 거부했다.
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주정 부부의 가사조사가 그려졌다.
이날 주정 부부 남편은 “술을 마시면 거의 죽을 때까지 마신다. 하루 종일 마시면 소주 10~15병 마신다. 아내와 살기 전부터 10년 정도 매일 술을 마셨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서장훈은 아내에게 “이혼 안 해도 된다. 이 정도면 자연스러운 이별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술에 취한 남편은 아내에게 폭언을 하는 것은 물론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남편은 아내에게 “나는 누군가를 죽일 생각으로 때리면 정말 죽인다. 그러니까 건드리지 마라. 너는 나한테 맞으면 죽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내는 ‘이혼숙려캠프’ 촬영 5일 전 남편에게 머리를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남편에게 “원래 여자 때리고 그런 사람이냐. (술에 취해) 이성을 잃은 거냐. 기억도 안 나고. 다 그렇게 이야기한다. 그러다가 나중에 진짜 큰일 나면 어쩌려고 그러냐. 나중에 저렇게 헛소리하다가 진짜 화나서 때리는 거로 끝나지 않으면 어떻게 하려고 하냐”고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술에 취한 남편은 아내와 말다툼 중 “이거 다 치워라. 나 안 한다”며 촬영을 거부했다. 그러나 남편의 촬영 중단 선언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남편은 아내가 퇴근하고 저녁을 먹고 있을 때도, 낮잠을 자고 나온 후에도 “PD 오라고 해라. 어제도 찍는데 짜증났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본인들의 삶을 노출하는 게 어렵다는 걸 안다. 그런데 ‘PD 오라고 해라’가 무슨 소리냐. 술이 그만큼 위험한 거다. 남편이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술을 마시니까 별의별 소리를 다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에도 남편의 촬영 거부는 계속됐다. 갑자기 집을 나선 남편이 집 밖에 누워있자 아내는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뭐냐. 아침에 감독님하고 기분 좋게 농담하지 않았냐”고 답답해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밖에서 막 이러다가 본인보다 더 제정신 아닌 사람 만나서 큰일 날까봐 겁난다. 괜히 엉뚱한 사람한테 시비 걸다가 진짜 큰일 난다”고 경악했다.
아내는 “술만 안 마시면 사람이 착하다. 순수하다. 악의 있는 사람은 아니다. 술만 들어가면 그렇게 되니까 술이 문제인 것 같다”고 남편을 옹호했다. 서장훈이 “아내가 이 정도면 천사다”라고 하자 박하선은 “술 안 마셨을 때 남편의 모습을 아니까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는 “술을 안 끊고 지금처럼 한다면 이혼 의사는 100%다”라고 밝혔다. 남편은 “나도 내 심리를 잘 모르겠다. 어떤 마음으로 이러고 있는지. 그래서 정말 상담을 받아서 금주를 해보고 싶다. 이혼 의사 40%다”라고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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