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회 2사 만루서 내전근 불편으로 마운드 내려와
홈 24연속 매진 대기록…김승연 회장도 직접 관전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3연전 3차전에서 한화이글스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상승세의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주중 3연전 마지막 고비에서 완패를 당했다.
한화는 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3연전 3차전에서 0대 7로 패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0대 1, 4대 3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리드했지만, 이날은 투타 모두 무너진 채 스윕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 KT 안현민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은 류현진은 이후에도 3회 2타점 2루타 등 총 4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정적인 장면은 4회였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안현민에게 초구를 던진 뒤 왼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71개.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6승 도전은 무산됐고 평균자책점은 3.47로 올랐다.
류현진의 갑작스런 이탈 이후, 한화는 조동욱과 정우주를 투입하며 버텼지만 7회 추가 3실점이 뼈아팠다.
교체 투입된 정우주가 KT 조대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안현민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하며 점수 차는 0대 7까지 벌어졌다.
이후 타선은 KT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한 채 경기는 종료됐다. 한화는 이번 패배로 시즌 3연전 스윕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단독 2위 자리는 유지 중이다. 한화이글스가 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3연전 3차전에서 홈 2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이글스 제공
비록 완패를 당했지만, 관중석 분위기는 식지 않았다. 이날도 1만 7000석이 경기 시작 전 매진되며, 한화는 홈 24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이번 시즌만 벌써 28번째 매진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직접 야구장을 찾아 팬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구단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단을 격려하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를 전하고자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6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기아 타이거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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