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가 옥순을 '철부지 동생'으로 선을 그었다. /사진=SBS Plus·ENA '나는 SOLO' 캡처
수돗물을 끓이는 영수를 말리는 옥순. /사진=SBS Plus·ENA '나는 SOLO' 캡처
영수에게 자국이 묻은 컵을 내미는 옥순. /사진=SBS Plus·ENA '나는 SOLO' 캡처
영수가 계속해서 자신을 선택해주는 옥순을 '철부지 동생'으로 선을 그었다.
4일 방영된 SBS Plus·ENA '나는 SOLO' 204회에서는 26기 솔로 남녀들의 셋째 날 심야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은 여자가 선택하는 심야 데이트가 진행됐다. 영수를 선택한 옥순은 오붓하게 1대1 데이트 기회를 가졌다.
영수는 제작진이 준비한 어묵탕을 준비했다. 이때 영수가 수돗물을 끓이려고 하자 옥순은 "수돗물 먹고 싶지 않다"며 영수를 말렸다.
영수는 "제가 환경공학과 교수인데 괜찮다. 끓여서 먹으면 된다"며 임기응변을 하려고 했지만 옥순은 "생수 가져와도 되냐. 수돗물 먹냐. 우리 생수 사 왔는데"라며 제작진에게 눈치를 줬다.
결국 제작진은 생수를 가져다줬고 영수는 끓인 물을 버렸다.
옥순은 "수돗물로 어묵탕을 끓여 먹다니. 야생 서바이벌도 아니고"라며 헛웃음을 쳤다.
두 사람의 대화 시간이 시작되고 옥순은 컵에 맥주를 따라 마시자고 제안했다. 이때 컵에 자국을 본 옥순은 "컵 씻어야겠는데?"라며 컵을 영수에게 넘겼다.
영수는 컵을 받아 바로 물로 씻었다. 이때 옥순은 "립스틱 묻어 있다. 수세미 없으면 손으로 빡빡. 거기 말고 입술 닿는데요"라며 옆에서 잔소리를 더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았다.
영수는 어묵탕을 핑계로 주방,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며 옥순과의 시간을 피했다.
옥순은 개인 인터뷰 때 이때를 회상하며 "예민함이 느껴졌다. 어묵탕 물 끓이는 거 아무것도 아닌데 계속 왔다 갔다 하시더라. 대화가 안 이어졌다"며 오히려 영수의 예민함을 탓하며 아쉬워했다.
또 이때 영수가 "다른 커플 예상 한번 해볼까요"라고 묻자 옥순은 "나는 다 알 것 같다. 고급 정보라 안 알려준다"며 다른 사람 이야기를 불편해했다.
이 외에도 영수는 옥순의 강아지 이야기, 타투 이야기를 대화 주제로 던져봤지만 옥순은 시큰둥했다.
데이트가 끝나고 영수는 "철부지 동생 같은 느낌이다. 애초에 철부지 동생으로 만나면 얼마든지 참치회도 사주고 뭐든지 해줄 수 있다. 하지만 이성적인 상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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