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 앵커 ▶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신지영 특파원, 일본 언론들도 밤사이 개표상황을 긴급타전했다고요.

◀ 리포트 ▶

그렇습니다. 출구 조사 결과부터 당선 확정,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승리 선언까지 모두 실시간으로 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선거 기간 내내 한국의 대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왔는데요.

소년공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 인간 이재명의 삶을 조명하는 특집 기사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 대통령이 과격한 발언으로 한국의 트럼프라고도 불린다"면서도 "최근엔 선거를 의식해 자제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과 비교해 상당히 관대하고 유연해졌다"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런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산적한 국내외 과제에 대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 앵커 ▶

아무래도 일본으로선 가장 궁금한 게 앞으로의 한일 관계 아니겠습니까.

일본 정부로선 윤석열 정권에 비하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대일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드는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선거 결과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줄곧 "새 정권의 외교 자세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대응해 나가겠다"는 기본 방침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일본 언론은 과거 이 대통령이 "일본은 적성국가"라고 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극단적 대립으로 치달았던 문재인 정권 당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약으로 실용외교를 내세웠고 일본에 대해서도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한 점을 들어 과거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진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대통령이 이념에 연연하기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인물"이라면서도 "일본 정·재계와 직접 연결되는 인맥이 빈약하다"고 지적했고 NHK는 "반일이냐 아니냐는 도식으로 이 대통령의 외교를 이해하려 한다면 새 정권의 대일정책을 잘못 파악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일 정상이 언제 만나게 될 것인지도 관심인데요.

일본 언론은 이르면 오는 15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혹은 이달 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첫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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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22240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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