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대선 결과는 향후 한미관계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미국 백악관은 이번 대선 결과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 기자1】 네, 미국 백악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곧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과정에서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미리 준비한 입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서류를 찾지 못해 추후 밝히겠다고만 말했습니다.
곧이어 진행된 국무부 브리핑에서도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당선 인증(certification)을 기다리고 있다"며 "최종 인증 나오면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미국 주요 언론들의 반응도 전해주시죠.
【 기자2】 네, 미국 언론들도 대선 이후 전개될 한미관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재명 당선인이 최근 수십 년간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한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 등 취임부터 힘든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재명 당선인이 중국과 미국 간 균형 외교를 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견제 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당선인이 후보 시절 한미동맹 강화와 일본과의 협력 등 전임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를 일부 계승하겠다고 공약한 점을 소개했습니다.
【 질문3 】 그렇다면 향후 한미 관계에 대한 전망도 전해주시죠.
【 기자3 】 외교·안보에서 통상분야까지 중대한 시기입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과 방위비 증액 압박, 그리고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라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중국 견제를 강화하며 한국을 향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 확실한 노선을 선택하도록 압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무역협상을 놓고도 미국 현지시각으로 내일(4일)까지 모든 국가에게 '최상의 제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늘내일 중으로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한미 정상 간의 첫 통화, 그리고 실제로 두 정상이 마주하는 정상회담에 따라 향후 한미 관계 향방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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