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갑에서 만든 대선 승리 발판
'실용' '행정감각'으로 42만보 누벼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서울특보단장·정책본부 부본부장·기본사회위원회 서울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으로, 국회 입성 전에는 영등포구청장을 지냈다. 2018년 민선 7기 당시에는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최연소(1970년생)로 선출되기도 해 '실용' '행정감각'을 겸비한 정치인으로 주목받았다.
채현일 의원은 21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서울 현장 유세에 집중하며 수도권 민심을 결집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영등포갑 9개동을 구석구석 누비며 유권자들과 직접 호흡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그는 '뚜벅이 경청투어'를 내세웠고, 새벽엔 신길역 5호선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밤에는 당산역 퇴근길 유권자를 찾아가며 전방위 유세를 펼쳤다. "나의 한 표, 가족의 한 표, 친구의 한 표"를 외치며 "세 표만 더해도 바뀐다"는 구호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산하 서울특보단장을 맡았으며, 정책본부 부본부장, 기본사회위원회 서울위원장 등 핵심 실무직을 두루 겸임했다. 현장 유세와 중앙조직 모두에서 중책을 수행한 셈이다.
특히 지난달 9일 '광장 시민, 사회대개혁의 꿈'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국정 비전인 '민생경제 회복' '성장과 분배'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을 시민사회와 공유하며 정권교체 이후의 비전 제시에도 힘을 보탰다.
이어 11일 이재명 당시 후보의 '기본사회' 공약이 발표되자, 기본사회위원회 서울위원장 자격으로 "6월 3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기본사회 시대를 열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파탄낸 민생경제와 국민의 기본권을 조속히 복구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또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채 의원은 선거 막판 '리박스쿨'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을 방문,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구여권에 정면 대응하는 선봉에도 섰다.
이처럼 채 의원은 지역 밀착 유세는 물론, 선대위 조직 내 정책 홍보, 대외공세 대응까지 전방위적 역할을 수행하며 '실무형 정치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방식, 정책 의제를 정제된 언어로 연결하는 방식이 유권자 설득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채 의원은 3일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역사는 오늘, 6월 3일을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 국민이 민주공화국을 되찾은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채 의원은 "지난 21일간, 42만보의 발걸음으로 영등포 구석구석을 누볐다"며 "뚜벅이 경청투어로 만난 수많은 구민 여러분의 따스한 응원과 지지, 그리고 따끔한 질책까지 모두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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