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다시 터치M입니다.
지금 시간 밤 11시 23분 지나고 있는데요.
저희가 조금 전에 이재명 후보에게 유력 판정을 내렸잖아요.
그랬더니 저희 MBC 유튜브 댓글로 "벌써 유력이냐?" 이런 말씀이 달려서 저희가 왜 그런지 설명해 드릴게요.
물론 지금 개표율이 30% 조금 넘었고, 둘 사이 득표율 차이가 5%포인트 남짓 나다보니까 좀 이른 감이 있다,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이 격전지가 어디에 있는지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저희가 격전지 분석해 드릴 텐데 그러려면 이 림보가 필요하거든요.
림보는 아래로 지나가는 거죠.
그래서 1, 2위 득표율 차이가 림보 옆에 있는 숫자보다 적은 곳에만 이렇게 불이 들어옵니다.
림보를 5에 맞춰볼게요.
5% 포인트 이하 차이가 나는 지역만 떠 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지금 불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요.
먼저 부산 지역 보죠.
부산 지역 전체로는 김문수 후보가 앞서있습니다.
그런데 부산 중구를 보니까요, 지금 김문수 후보가 우세이긴 한데, 410표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이 정도면 투표함을 하나 새로 열면 바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그 정도 표 차이거든요.
강서도 눌러볼게요.
부산 강서, 김문수 후보가 역시 앞서 있지만, 450표밖에 나지 않죠.
그리고 바로 옆으로 경남 지역으로 넘어왔습니다.
경남 진주, 김문수 후보가 역시 300표 대 앞서 있습니다.
남해는 어떨까요? 465표.
바로 옆에 있는 하동은 불과 57표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이 정도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뒤집어질 수 있는 그 정도 표차죠.
부·울·경 지역만 이런 게 아닙니다.
강원 지역도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데 여기 보세요.
영월이 지금 김문수 후보가 앞서 있지만, 178표 차이밖에 안 나죠.
그리고 원주, 강원도에서 제일 큰 도시인데 인구가 많은 도시인데, 710표 차이밖에 안 납니다.
정말 아슬아슬한 우세를 지키고 있는 거죠.
이제 강원 동해안 벨트입니다.
강원 동해안 벨트는 2017년 탄핵 대선 때도 국민의힘이 놓치지 않았던 곳인데, 동해 보시죠.
동해 1,000표 차이밖에 안 나고요.
고성은 179표 차이밖에 안 납니다.
강릉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지역구인데, 인구가 많아서 지금 개표는 많이 됐지만 2,000표도 채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클릭해 드렸던 이 격전지 특징을 보시면, 원래 전통적인 격전지는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이나 충청권에 분포돼 있지, 이 강원이나 부·울·경 지역을 격전지라고 하는 경우는 잘 없거든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 이렇게 다 격전지로 표시가 되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가장 편안하게 득표율을 끌어올려야 할 자신의 편안한 안방에서 막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반대로 이재명 후보의 텃밭 한 번 볼까요?
호남 지역, 어떤 곳도 지금 불이 들어와 있지 않습니다.
안정적으로 안방을 지키고 있는 거죠.
이 격전지 차이가 이른 시간에 이재명 후보에게 유력 판정을 내리게 된 겁니다.
터치M이었습니다.
이준희 기자(letsw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politics/article/6722140_367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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