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창원 성산 지역위원장 등 상징적 의미 부여
출구 조사 발표 10초 전.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사무실은 숨죽인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여영국 전 정의당 대표이자 민주노동당 창원 성산구 지역위원장, 손용호 전 양산시 지역위원장, 강봉수 전 도당 부위원장, 이소정 도당 사무처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결과를 지켜봤다. 배기수 경남선대본 공동위원장은 거제 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과의 만남 일정으로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3일 오후 대선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문정민 기자
지상파 3사, JTBC 출구 조사 발표 직후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예측 득표율은 별도 언급이 없었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 예측 득표율을 합산해 봤을 때, 민주노동당은 권 후보 득표율을 1~3%로 예측했다. 이후 이소정 사무처장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결과 권영국 후보 예측 득표율은 1.3%로 확인됐다.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여 전 대표는 "사전투표가 반영된 수치냐"라고 묻는 등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번 대선 성격을 "이미 탄핵으로 규정된 선거"라며 "정권 심판이라는 성격이 강하다"고 규정했다. 또한 김문수 국힘 후보 지지율이 선거 초반과 비교해서는 상승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권 후보의 상징적 득표 의미도 강조했다. 진보 진영 내부에서는 '민주노동당 3% 득표' 여부에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37%를 얻었고, 이번에는 원외 진보 정당들이 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문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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