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황금연휴 전날, 한국 영화가 무서운 기세로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영화 '하이파이브'는 75,614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471,115명으로 5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2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하이파이브'는 3일 오전(8시 기준) 예매율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밀어내고 본격적인 흥행 질주를 시작한 '하이파이브'는 3일 대통령 선거부터 시작하는 황금연휴를 맞아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날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한국 영화의 강세가 돋보였다. '하이파이브'에 이어 오컬트 정치 스릴러 '신명'이 개봉 첫날 60,14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59,953명), '소주전쟁'(21,158명), '릴로 & 스티치'(6,868명)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스윙키즈' 등 매 작품 기발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유쾌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B급 감성과 코미디가 돋보이는 '하이파이브'는 완성도 높은 액션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개봉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초인적인 힘을 갖게 되는 '완서' 역을 맡은 이재인은 "촬영 전, 5개월 정도 액션스쿨에서 태권도를 다시 배웠다. 촬영 쉬는 날에도 액션 스쿨에 갔었다"라며 액션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영화의 강점을 "높은 언덕길, 주택가 등 관객에게 익숙한 풍경이 잘 담겼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하이파이브'의 음악도 매력적이라며 "영화 속 레트로한 음악이 제 또래에게는 힙하게 느껴진다. 우리 세대는 옛날 노래를 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다"라며 동년배 지인과 팬들이 이번 영화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국형 히어로물의 등장을 알리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하이파이브'는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 '하이파이브'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