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시 실물 신분증 외에 모바일 신분증으로도 본인확인 가능
SKT 575만명 교체…투표 전 모바일 신분증 사용 되는지 확인 필요
[서울=뉴시스] 대통령 선거 시 패스(PASS)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본인확인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유심을 교체한 경우라면 사전에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사진=패스 앱)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나오늘 투표하러 나올때 신분증 없이 스마트폰만 들고 왔어…집에 다시 다녀와야 할까봐ㅠㅠ."
"패스(PASS)앱이나 카카오톡 지갑등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오늘(3일) 치러진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물은 단 하나, 신분증이다. 현재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으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국가보훈등록증(구 국가유공자증), 장애인복지카드, 학생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첨부돼 있는 것만 인정된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다. 다만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유심을 교체한 이들이라면 투표 전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서비스는 재등록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패스(PASS)는 팝업 공지를 통해 투표시 PASS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알리고 있다. 그러면서 유심을 교체한 경우에는 신분증 서비스 재등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삼성전자, 샤오미, 화웨이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등 종류에 상관 없이 모두 신분증 서비스 재등록을 해야 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제공하고 있는 삼성월렛 모바일 신분증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심을 바꾼 이후에는 삼성월렛에 저장한 신분증이 사라진다"며 "신분증은 본인인증 후 다시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2일 대규모 유심 정보 해킹 사고 발표 이후 무상으로 유심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까지 누적 575만명이 유심을 바꿨다. 인증서 재설정은 소프트웨어(SW)로 유심 정보를 바꾼 '유심 재설정' 고객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 외에 카카오톡 지갑에서 제공하는 전자증명서를 통해 본인확인을 하는 경우에는 재발급이 필요 없다. 카카오 관계자는 “유심을 교체한 경우 카카오 인증서를 재발급 받은 다음 인증서 서명을 해야 전자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쓰는 경우에도 재설정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유심을 교체한 경우라면 이번 투표에서는 모바일 신분증보다 실물 신분증을 가져가는 게 보다 확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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