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마곡나루역 유세
상법 개정안 처리, 국산 OTT 플랫폼 확대 등 경제 공약 강조
2일 6·3 대선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현장 유세가 펼쳐지는 여의도공원으로 향하기 전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 3번 출구 앞 서울식물원 인근에서 연설을 펼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제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승혁 기자
[더팩트|마곡나루역=오승혁 기자] "이제 상법 개정안 처리 거부할 (윤석열 전) 대통령도 없죠? 제가 취임하면 처리에 한 달도 안 걸립니다!"
"제가 얼마 전에 ETF(상장지수펀드)를 좀 샀습니다. 집권 가능성이 좀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우리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AI 경쟁력 키우고, '폭싹 속았수다', '오징어게임' 같은 드라마 넷플릭스에서 틀어서 남 좋은 일 하는 게 아니라 국산 OTT 플랫폼 키우고, 이 드라마로 한국어 공부하고 K-팝 듣고, 한국에 오는 관광객들 늘어나면 경제가 돌아가고 우리 주가도 오르지 않겠습니까?"
2일 6·3 대선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현장 유세가 펼쳐지는 여의도공원으로 향하기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 3번 출구 앞 서울식물원 인근에서 연설을 하며 경제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선 전날인 만큼 현장의 경호와 안전에 한 층 더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방탄유리로 만들어진 가림막 벽과 연설 전 폭발물 탐지견의 수색과 더불어 이 후보의 유세 내내 경호원들은 망원경 등의 장비로 원거리까지 모두 면밀하게 살폈다.
이 후보의 전면과 좌우측에 지지자들이 자리해 현장에는 1000여명 가량이 모였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가 여의도공원으로 떠난 뒤에도 강선우, 황희 등 마곡나루역 유세에 동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살찐 암소인 줄 알고 샀더니, 송아지는 당신 것이 아니라고 하고 또 이 소는 다른 소라고 하기도 하면서 암소가 아닌 염소를 준다"며 주식 물적 분할, 재상장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문제는 '당신들 이재명 성격 알지'라는 말과 앞으로 주식시장의 부정거래는 최고형으로 다스리겠다"는 말이면 해결할 수 있다며 "부정거래, 주가조작을 확실하게 막고 상법 개정을 통해 무분별한 주식 물적 분할, 재상장을 금지하면 내수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이런 발언에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맞아요!" "우와" 등의 환호를 보냈고 이 후보는 "내일 여러분의 결정이 이 나라를 바꾼다.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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