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차별과 혐오 청산"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2일 "비난받던 진보 정치가 드디어 다시 희망을 만들고 있다"며 "거대양당의 독점 정치, 진영 정치에 맞서 가난한 사람들의 정치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경복궁 인근에서 유세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터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우리는 이제 흩어지지 말고, 갈라서지 말자"고 말했다.
권 후보는 "우리는 결코 약하지 않다. 저는 혼자가 아니었다"며 "이 땅에 고난받고 있는 모든 민중과 이 자리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이제 진보 정치의 그 역사적 책임을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며 "극우와 보수의 정치를 넘어 노동자, 민중의 정치로 우리가 나아가자"고 밝혔다.
권 후보는 "모든 차별과 혐오를 내란 종식과 함께 우리가 청산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아무도 밀려나지 않는 사회, 아무도 배제되지 않는 나라.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정의당·노동당·녹색당·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에서 뽑힌 후보다. 권 후보는 풍산금속 해고 노동자 출신으로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쌍용차 정리해고 법률대리인단 등 노동 현장에서 활동했다. 대표 공약은 ▲선거제 개편 ▲노조법 2조·3조 개정 ▲시민최저소득 100만원 ▲상위 0.1% 초부유세 신설 등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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