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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가 결혼 21년차, '재산 분할'에 대해 이혼 전문 변호사에게 물었다.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대만으로 여행을 떠난 김미령 셰프 부부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지난 주 반백살에 첫 해외여행을 떠난 김미령 이태호 부부. 공항에서부터 티격태격 이모의 분노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대만에서도 속사포 잔소리가 쏟아졌다. 이지혜는 "이거 보면서 저는 참 많이 반성했다. 내 모습이 저럴 수 있겠구나 거울치료가 됐다"라고 끄덕였다.

그러던 김미령의 손에서 어느순간 캐리어가 없어졌다. 뒤늦게 알게 된 캐리어 분실. 김미령은 "내 거 어디갔냐"며 황급히 두리번 거렸고 곧이어 이태호가 태연하게 걸어가 캐리어를 가지고 와 십년감수를 했다.

김미령은 자신의 짐이었지만 "난 주문하잖아"라며 이태호 탓을 했지만 화내다가도 팬들과 사진을 찍어주며 스타의 면모를 보였다. 대만에서도 알아보는 김미령의 인기. 팬들의 선물도 이어졌다.

박민철 변호사는 "이모 부부는 이혼 확률 0%다. 자주 싸우면 오히려 잘 안헤어진다. 티격태격하며 끝까지 결혼을 유지한다. 이 부부는 계속 조율을 한다. 이런 부부는 이혼을 거의 안한다"며 "주로 성격이 닮은 경우가 이혼한다. 부딪힐 때 한 번에 터져서 이혼한다"라 지적했다.

먹기 쉽지 않은 취두부를 사온 김미령은 "내가 무슨 시험 대상이냐"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태호는 "먹을만 한데"라며 먹은 반면에 김미령은 입에 넣자마자 얼굴을 굳히며 결국 뱉어냈다.

팬에게 선물 받은 악어볶음도 먹어보기로 했다. 먼저 먹어본 이태호는 "아귀 껍질 먹는 거 같다"라며 감상평을 남겼고 긴장하며 먹어본 김미령은 "난 악어가 맞다. 복어 느낌이다"라 했다.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던 이태호는 야장이 끝나갈 때까지 오지 않았고 급기야 휴대폰도 놓고 갔다. 김미령은 "환장한다"라며 속이 타 부글부글 끓었다. 심지어 가게는 슬슬 영업을 마감하는 눈치. 김미령은 앉아있기도 눈치 보여 나갈 준비를 했다.

김미령은 "저도 장사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저 마음을 알지 않냐"라며 답답해 했고 드디어 이모부가 돌아왔다. 김미령은 "뭐하는 거야 지금. 해외여행 오질 말든지. 나 혼자 왔냐. 같이 왔냐. 여기 다 퇴근해야 되는데 지금 우리만 있지 않냐"라며 가게에 민폐가 될까 더욱 버럭했다. 이태호는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을 수가 없었어"라며 변명했지만 결국 이모의 말에 따라 짐을 서둘러 쌌다.

박민철 변호사는 "특별한 이유가 있진 않으시다"라 했고 서장훈은 "그냥 볼일을 보러 간 거다"라며 이태호의 편을 들었다.

여행 중 싸움은 흔한 일. 박민철은 "신혼여행 직후 이혼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갔는데 명품샵을 계속 돌면서 몇천만 원씩 쓴 거다. 남편이 '이렇게는 도저히 못산다'라 해서 이혼을 한 경우가 있다"라 했다.

서로 등을 돌린 채 호텔로 간 두 사람은 도착할 때까지도 냉랭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분위기 좋은 호텔에 안방에 들어서자 각방부부 20년만의 역사적 동침이 이뤄졌다.

김미령은 "저는 솔직히 이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재산 분할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라 질문했다. 박민철 변호사는 "지금 가게를 일궈오며 오늘날 경제적 부를 이룬 게 결혼 후 두 분이 같이 하신 게 맞지 않냐. 20여년 동안 부부 공동으로 쌓은 재산이라 5대 5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 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커플룩으로 완벽히 맞춘 두 사람. 아들이 예약해둔 12시간 택시투어를 타고 아침 재래시장으로 향했다. 김미령은 "이거 한국 가면 먹고 싶어질 것 같다"면서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대만 화롄의 그랜드 캐니언인 타이루거 국립공원의 웅장한 산세. "손 잡아"라며 박력 있는 이태호에 김미령은 "결혼하기 전에 손 잡아보고 (처음이다). 너무 어색해서 이상한 사람 손 잡고 걸어간 줄 알았다"라고 농담했다.

아들이 만들어준 여행 안내서를 잃어버린 남편으로 인해 한바탕 또 화가 잔뜩 난 김미령은 연락이 잘 되지 않는 아들과 겨우 전화를 통해 다시 파일을 메신저로 전달 받고나서야 화가 가라앉았다.

뒤이어 도착한 곳은 리마인드 웨딩사진을 찍기로 한 대만의 한 아름다운 해변가. 남편 이태호는 삼각대를 놓는 것부터 버벅댔지만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도 혼이 잔뜩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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