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대운을 잡아라’ 박상면이 사고로 기억을 잃은 손창민에게 불쑥 나타나면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2일 KBS1TV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에선 무철(손창민 분)이 규태(박상면 분)와 만나 자신이 기억을 잃었음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례식까지 치른 무철이 멀쩡히 살아 돌아온 모습에 규태는 “말도 안 돼.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 돌아와?”라고 충격을 받았고 무철은 “내가 죽다니요? 내가 죽은 줄 알고 장례까지치뤘어요?”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규태는 무철이 살아돌아온 자초지종에 대해 들었고 “그러니까 그쪽이 길을 가다가 사고를 당해서 어떤 할아버지가 구해줘서 그 집에 지금 살고 있다 그 말이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규태는 “시신까지 확인했다는데 그럴 리 없어. 당신 무철이인 것처럼 사기 치면 가만 안 둬!”라고 여전히 믿지 않았다. 이에 무철은 고3때 담임선생님과 규태의 신체적 특정을 언급하며 자신이 무철 맞다고 강조했다.
이에 규태는 “당신 그럼 왜 이제야 나타난 거야? 사고 난지가 언제인데”라고 의심을 거두지 않았고 무철은 “사실 제가 그때 머리를 다쳐서 기억을 잃은 것 같다. 내가 뭘 하고 살았는지 가족은 있었는지 최근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자신의 삶에 대해 묻는 무철에게 규태는 “실은 당신 빚쟁이들한테 쫓기고 경찰조사를 받던 몸이다. 가족들과 홍콩까지 도망가려고 했었고 그쪽이 다른 사람들한테 사기를 쳤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철이 자신에게 건물 명의를 이전해줬다는 사실은 숨겼다.
규태는 “그쪽이 죽기 전까지 그쪽 가족들 많이 힘들었다. 그쪽이 죽으면서 빚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불쑥 나타나면 괜히 당신 가족들한테 피해를 줄 수 있다”라고 무철이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말을 했다.
이어 자신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고 연락하겠다며 “불쑥 찾아오거나 허튼짓 하면 가만 안 두겠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자신을 배신하고 건물을 가로 챈 규태의 행각을 까맣게 모르는 무철은 “그쪽을 이렇게 만나게 돼서 다행입니다. 다른 거는 다 잊어도 우리 삼총사만은 기억하는 이유가 다 있었나봐요”라고 말하며 규태를 굳게 신뢰하는 모습으로 규태를 뜨끔하게 만들었다. 규태의 방해 속 과연 무철이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무철은 폐지를 수집하다가 자신이 살던 집 앞까지 오게 됐다. 집이 넘어가면서 이날 이사를 나가기로 했던 미자(이아현 분)는 자신이 이사 가려고 했던 집을 형부가 세를 줘버렸단 사실에 아연실색했다. 미자는 “네 형부가 세를 주고서 나한테 말도 안하고 출장을 갔다. 당장 내일 세입자가 들어오기로 했다는데 이 일을 어떡하니”라는 언니의 말에 결국 쓰러졌다. 미자의 목소리를 우연히 듣게 된 무철이 무언가 떠오른 듯한 표정을 지으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대운을 잡아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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