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부 손기준 기자와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Q. 본투표율 높으면 어느 후보에게 유리?
[손기준 기자 : 일단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이 34.74%였는데요, 역대 3년 전 대선보다는 조금 낮았는데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두 번째 기록입니다. 그래서 내일 본투표율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기는 한데 각 당 모두 투표율이 높으면 자기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투표소로 가는 유권자가 많을수록 12·3 계엄에 대한 심판론이 작용한 거라고 해석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마지막 유세에서까지도 내란 심판론을 강조했는데,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겠죠. 반면에 국민의힘은 '서고동저' 현상을 보인 사전투표율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세가 약한 영남의 사전투표율이 낮았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본투표율이 높게 나온다? 그러면 그건 영남권을 비롯한 보수층이 결집한단 의미란 겁니다. 이를 기대하듯 김문수 후보는 오늘, 부산과 대구를 지나는 '경부선 라인' 유세를 펼쳤습니다. 개혁신당 역시 투표율이 높을수록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은 '샤이 보수'나 혹은 평일엔 투표하기 어려웠던 젊은 층이 이준석 후보을 향해 많이 투표하는 걸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는 오늘, 대구와 대학가를 유세 장소를 택했는데, 역시 그런 기대가 담겼다고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이재명 후보 발언 두고 공방?
[손기준 기자 : 오늘 논란이 됐던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이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일종의 특종일 수도 있는데 얘기를 하면 대법원 쪽에 저한테 직접은 안 오지만 소통들이 일부 있잖아요.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 주자'였다고. 빨리 기각해 주자. 깔끔하게. 그랬다고 해요.]
[손기준 기자 :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을 언급한 건데요. 쉽게 말하면 '자신의 사건과 관련해 소통했더니 기각해 주자에서 바뀌었더라'는 내용이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대법원에 내통자가 있다는 걸 실토한 거냐"며 "충격적"이라고 했고, 국민의힘 역시 "사실이라면 사법 농단"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 후보가 대법원과 직접 소통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이 후보가 방송에서도 분명히 법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반박했습니다.]
Q. 내일 본투표, 주의사항은?
[손기준 기자 : 우선, 투표소 안에선 촬영 행위 일체가 금지됩니다. 그리고 최근에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별도의 용지를 가져와서 기표 도장을 찍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투표소 밖에서 촬영을 해야 합니다. 또, 기표소에 비치된 선관위 도장이 아닌 자신의 개인 도장 등을 투표에 이용하면 이 역시 무효표가 됩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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