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놀란 광명 '지지자 운집'... '내란 완전 종식' '경제 회복 집중' 등 강조
[이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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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경기도 광명시 철산로데오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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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 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가 열리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기 광명 유세가 열린 철산 로데오 거리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재명 후보도 "광명시민 여러분이 다 모이신 것 같다"라며 "(제가) 광명에 여러 차례 왔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한 건 처음인 것 같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시민들은 이 후보가 유세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재명"과 "이재명 대통령"을 번갈아 연호했다. 사회를 맡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내란 종식하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빛의 혁명 이루시겠느냐?"고 묻자 일제히 "네"라고 화답했다. 이 후보 도착 직전에는 이번 대선 성격이 '내란 세력 심판'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 '12.3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한 장면이 유세차 영상을 통해 상영됐다.
이재명 후보는 박수, 함성과 함께 유세차에 오르자마자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총을 들고 국민한테, 상상이 됩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영구적으로 권력을 행사하겠다고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이런 내란 행위를 일으켰는데 여러분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고는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내란수괴가 뻔뻔스럽게 거리를 활보하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내란 종식'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이기는 날, 내일은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날이어야 되겠죠"라고 물으면서 투표 참여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 연설 내용을 종합하면 '투표해서, 이재명을 뽑아서, 내란을 끝내자'였다.
"윤석열, 진짜 나쁜 짓은 편 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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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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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한 가운데 유권자들이 연설을 들으며 환호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이재명 후보는 또한 '편 가르기가 가장 나쁘다'라고 강조하며 당선하면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 경제, 민주주의 등 국민의힘 윤석열 정권이 여러 가지를 잘못했는데, 그중 진짜 나쁜 짓은 국민을 편 가르기 한 것"이라며 "편을 가르는 정치인들을 정말 경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를 차별하지 않고, 저쪽을 지지했더라도 대통령이 된 순간, 선거가 끝나는 순간에 똑같은 국민으로 동등하게 취급하고 함께 손잡고 살아가게 하는 '진짜 올바른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 이 후보는 "지금처럼 돈이 없고, 돈이 돌지 않으면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리고 소비를 촉진해서 돈이 좀 돌게 해야 우리도 먹고살고 경제가 살 거 아니냐"며 순환경제론을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거(순환 경제), 우린 다 알고 있는데 그들만 모른다"며 "능력은 없고 고집은 세고, 국민들 삶에는 관심 없고, 주가 조작이나 하고, 특정 소수 편 들어서 자기 뱃속 채우느라고 경제가 이 모양이 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주가 조작과 관련해 "'주가조작 하면 다 죽는다, 벌금 내고 감옥 가서 수십 년 살아야 한다', 이러면 못 하겠죠?"라며 "상법 개정해서 주가조작 그리고 대주주가 회사를 쪼개 알맹이를 빼가서 주가 폭락시키는 일을 못하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내일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가는 분기점, 그 역사의 주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라며 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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