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각 당은 내일 선거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지 정치부 최돈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민주당은 판세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 기자 】 이기는 건 사실상 상수라는 관측 속에, 얼마나, 또 어떻게 이길지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목표대로 과반까지 달성하면 압도적 정권 교체로 개혁 동력에 힘이 실리게 됩니다.
관건은 대세론의 계속 여부인데 민주당 내부를 취재해봤더니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기조 속에 공표 직전 지지율 격차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질문1-1 】 국민의힘의 분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막판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후보의 긍정 이미지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며 역전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들에게 물었더니 각종 발언 논란으로 반이재명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이 느껴지고 있다는 겁니다.
【 질문2 】 내일 투표의 변수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기자 】 최종 투표율입니다.
이번 사전 투표율, 역대 두 번째로 높았지만 지난 대선 때보다 낮았는데요.
각 당의 엇갈린 해석은 본투표로도 이어집니다.
민주당은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은 결국 본투표로도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높다는 건 결국 중도층이 많이 움직였다는 거고 정권 교체를 기대할 수 있는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할 거라는 해석입니다.
【 질문2-1 】 국민의힘은 이와 반대겠네요.
【 기자 】 통상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게 기존 공식인데요.
투표율이 높으면 투표에 적극적이지 않은 2030 젊은 층 참여가 늘었다는 거고 젊은 층은 진보 성향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조사를 보면 20대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가 높습니다.
기존 공식만으로 예측이 힘들 수 있다는 겁니다.
【 질문2-2 】 영남의 낮은 사전투표율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 기자 】 지난 대선 때와 같이 이번에도 '서고동저'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여기에 선관위의 부실 관리,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 등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호남의 결집에 대응해 막판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3 】 이런 가운데 보수 진영 전직 두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어요.
【 기자 】 시기와 장소에 주목해봅니다.
투표 하루 전날인데 이 전 대통령은 핵심 치적인 서울 청계천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KTX도 놓고 전자단지 이런 것들을 열심히 정부 정책과 맞춰서 해냈기 때문에 기억하죠. 열심히 했어요."
사전투표 직후 공개 행보에 나섰던 박 전 대통령.
이번엔 부산, 울산, 경남을 차례로 돌았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시면서 현명하게 투표를 하실 거라…."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을 확보하고 보수 핵심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당내 전략과 맞아떨어집니다.
【 질문4 】 남은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 기자 】 소신 투표와 청년층 결집을 기대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두 자릿수 득표 여부입니다.
여기에, 선거 막판 잇따랐던 각 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두고 중도층이 어떤 판단을 했느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임주령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