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마지막 유세… “‘구태 삼위일체’ 보수를 ‘미래지향’ 보수로 바꿀 것”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한국공학대학교에서 열린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일 “계엄과 태극기 부대, 부정선거에서 자유로운 저 이준석만이 유일한 범보수 진영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학식을 함께하며 “미래를 위한 보수 진영의 초승달이 차오른다는 심정으로, 시드머니로 이제 이준석에 대해 선명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 측에서 전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지 선언을 공표했던 것은 당연히 공직선거법 위반일뿐만 아니라 매우 이재명 후보의 위신이 추락하는 해프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함께 일하는 브로커 분들은 매우 일의 정확성이 낮고 수준이 낮은 것 같다”며 “이런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외교 통상, 투자 무대를 다룰 수는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대선 직후 공직선거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 후보는 “법을 자기 자신에게 유리하게 마음대로 바꿔서 정치하겠다는 사람이라면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독재자가 될 운명을 가지고 선거에 뛰어들고 있다. 그래서 강력하게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재명 후보는 지금 법치를 형해화하려 하고 있다”며 “이건 입법이 아니라 독재의 서막이다. 이재명은 대통령이 아니라 방탄을 위한 국왕이 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결단을 촉구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오합지졸인 것은 알고 있지만 그 당의 메신저 또한 혼선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김재원 비서실장이 ‘이준석에게 던지는 표는 휴지 조각’이라고 대놓고 도발했다”며 “그런 사람이 주류인 당에서 도대체 누구에게 연대니, 단일화니 이런 이야기를 한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공학대에서 학식 행사를 마친 뒤 경북 경산 영남대를 찾아 20·30세대에게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어 대구로 이동해 수성못 일대에서 공식 선거운동의 마지막 유세를 벌인다.

최종 유세지를 대구로 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구태 삼위일체의 보수를 이제는 새로운 형태의 미래 지향적 보수로 바꿔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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