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2일 오전 국립창원대 앞 유세 때 기자들 만나 밝혀

[윤성효 기자]

▲  경남지사는 지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국립창원대 정문 앞에서 유세했다.

ⓒ 윤성효

"경남은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한 번도 1위를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민들께서 계엄으로 인해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다. 계엄과 내란, 탄핵 세력에게 다시 나라를 맡기게 되면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느냐? 그런 점을 도민들께서도 투표로 꼭 대답해 주시기를, 또 투표로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국립창원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 말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 기간 동안 경남 곳곳을 누비며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번 선거 기간, 출정식부터 오늘 마지막 날까지 경남 곳곳을 다니면서 도민들을 만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계엄과 내란으로 무너진 민주주의, 그리고 너무나 어려워진 민생 경제에 대한 도민들의 아우성, 이 상황을 빨리 회복시켜 달라는 목소리가 가장 컸다"라며 "이번 대선을 무너진 민주주의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선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구들이 가장 많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경남 도민들께서 대한민국을 계엄과 내란 세력에게 다시 맡기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유능한 일꾼에게 대한민국을 맡기는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했다.

대선 결과 예측에 대해, 김 위원장은 "원래 선수는 경기 결과를 예측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 결과는 도민들께서 현명한 투표로 말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전 대선과 어떻게 비교하느냐는 물음에, 김 위원장은 "다녀보니 2022년 대선과 이번 대선을 비교하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 전반적으로 그때보다는 도민들께서 확실히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그리고 이재명 후보 개인이 아니라 계엄과 내란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심판해야 되겠다라는 의지를 많이 보여주시는 것 같다"라고 했다.

유권자들한테 당부하고 싶은 말에 대해, 김 위원장은 "오늘이 지나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나게 된다. 이번 투표는 대단히 특별하다. 비상계엄으로 인해 사라졌을지도 모를 소중한 투표권을 내일 우리 국민들께서 행사하시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국민이 주인임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줄 수 있는, 그래서 정치인들이 주인인 국민을 무서워할 수 있는 선거로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그래야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이 나서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살렸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경수 위원장은 "국민들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경남과 부산, 울산의 경제가 너무 어렵다. 민주주의만 무너진 게 아니라 민생 경제도 함께 무너졌다"라며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경제를 살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민들의 한 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능한 일꾼이 누구인지, 제대로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일할 일꾼을 뽑아주시기를 꼭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일꾼을 맡길 수 있도록 투표를 부탁"

김 위원장은 이후 이흥석 창원의창지역위원장, 김묘정 창원시의원 등과 함께 차량에 올라 유세를 하기도 했다. 마이크를 잡은 김경수 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1년 동안 청년 일자리를 담당했던 분이 지금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로 나와 있다. 대한민국을 누구에게 맡길 것이냐. 계엄을 일으키고 탄핵 당한 세력한데 다시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 이번 선거만큼은 다시 새로운 일꾼에게 대한민국 일꾼을 맡길 수 있도록 투표를 부탁드린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100%, 모두를 다 잘한다고 말씀 드리지 않는다. 지금처럼 국가적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위기 극복의 적임자이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일로써 검증 받은 유능한 일꾼이다.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봐야 한다고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도 부족한 게 많다. 그렇지만 이번 계엄 과정에서 그래도 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다른 야당,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웠다. 그런 당이 부족한 점은 고치고 채워나가겠다.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민주당 혼자 운영하는 정부가 아니라, 다른 정당, 시민사회, 국민과 함께 운영하는 연합·포용정치를 이번에 꼭 이루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도 국민들에게 여러번 약속했다. 이제는 갈라져서 싸우기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중심에 놓고, 주인인 국민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포용과 통합을 함께 만들어나가겠다. 4기 민주정부는 반드시 그런 정치로 갈라진 국민들을 하나로 엮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  경남지사는 지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국립창원대 정문 앞에서 유세했다.

ⓒ 윤성효

▲  경남지사는 지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국립창원대 정문 앞에서 유세를 하기에 앞서 시민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 윤성효

▲  경남지사는 지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국립창원대 정문 앞에서 유세를 하기에 앞서 시민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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