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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빠니보틀이 네팔에서 촬영 도중 구토까지 하며 쓰러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멤버들이 네팔의 구르카 용병 학원에서 악명 높은 '도코 훈련'에 도전하는 모습이 방송된다. 훈련 전날 밤, 기안84는 "겸사겸사 자고 가자"며 분위기를 띄웠고, 덱스는 "포기하더라도 15kg을 메고 뛰어보고 싶다"며 자존심 회복에 불을 지폈다.

이날 멤버들은 라면 파티로 긴장감을 풀었다. 덱스와 이시언이 몰래 라면을 공수해와 '금지된 밤참'을 준비하며 분위기는 한층 업됐다. 덱스는 "다 내 동생 같다"며 막내 동생과 수업시간에 장난치던 친구를 떠올리며 정이 간다고 말했다. "내가 걸어온 길이라 어떤 마음인지 너무 잘 안다"며 하루만큼은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다음날 도코 훈련 당일, 전날 혹독한 훈련으로 이미 탈진 직전이었던 빠니보틀은 "차라리 3kg이라도 제대로 뛰겠다"며 15kg 대신 작은 가방을 메고 훈련에 나섰다. 반면 전날 자존심에 금이 갔던 덱스는 15kg에 재도전하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훈련이 시작되자마자 빠니보틀은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용병들은 그를 부축하며 "포기하지 마라"며 힘을 실어줬지만, 빠니보틀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30%, 다리에 힘이 풀린 건 70%"라며 끝까지 달렸다. 그는 쓰러져서도 "계속 달리고 싶었다"며 악착같은 근성을 드러냈다.

덱스는 "다 포기할 줄 알았다"며 멤버들의 끈기에 감격했고 결승선에 도착한 후에도 빠니보틀은 체력을 회복하지 못해 또다시 구토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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