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코리아 공식 리셀러 SK텔링크
전 산업 분야 맞춤형 위성 솔루션 제안
도서·산간·재난현장 대상 통신망 구축 본격화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정부가 최근 미국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와 관련해 국경 간 공급 협정을 승인하면서 국내 재판업자인 SK텔링크의 사업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SK텔렝크 기업 로고(왼쪽)와 스타링크 브랜드 로고(사진=SK텔링크)
2일 스타링크코리아의 공식 리셀러(재판매업자)인 SK텔링크는 국내 위성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저궤도 기반으로 전환, 초고속 위성 통신 시장의 선도자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SK텔링크는 지난 2023년 스타링크와 리셀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스타링크와 시스템 연동을 완료했으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국내 도입과 활용을 위해 영업, 기술지원, 고객관리 등 전반적인 사업 역량을 지속 강화해 왔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를 따라 순환하는 수천여개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에 고속·저지연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정지궤도 위성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의 낮은 지연 시간, 최대 250Mbps 이상의 데이터 속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선박·항공기 등 이동체와 지리적 제약이 큰 지역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하며, 화재·산사태·지진·전쟁·소요 등 지상망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상적인 데이터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SK텔링크는 스타링크 서비스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해상 선박, 항공기 등 분야뿐 아니라 민간, 공공을 망라한 전 분야에 걸쳐 맞춤형 도입 프로그램을 제안할 계획이다. 해상·항공 전용 패키지, 공공기관 전용 플랜, 고정·이동형 단말 조합 등 상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SK그룹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고객에게 인공지능(AI) 기반 정보 분석, CCTV 안전관리 솔루션, 양자암호 기술과 결합한 보안 솔루션을 탑재한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이나 재난 발생 시 기존 통신망이 마비되기 쉬운 취약 현장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재난 대응 통신망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통신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재난 안전 인프라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신용 SK텔링크 위성사업본부장은 “저궤도 위성 통신은 단순한 위성 인터넷을 넘어 국내 통신 인프라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해상·항공·플랜트·공공·재난안전 등 고부가 가치 시장을 중심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두 (yond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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