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굿보이'가 2회 만에 박보검 오정세의 숨 막히는 대면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극본 이대일/연출 심나연) 2회 시청률은 전국 5.3%, 수도권 5.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이날 방송은 윤동주(박보검 분)의 '불주먹 액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윤동주는 금토끼파 소굴에 홀로 잠입해 불의를 참지 못하는 본능대로 맨주먹을 내질렀고, 수장 금토끼(강길우 분)의 금이빨 두 개를 시원하게 뽑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렇게 금토끼 사냥은 대성공으로 마무리됐고, 윤동주는 언론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후 고만식(허성태 분)은 조판열(김응수 분) 청장을 설득해 메달리스트 특채로 구성된 팀을 꾸렸다. 하지만 강력특수팀은 또다시 예상치 못했던 현실에 직면했다. 금토끼 수사는 광수대로 넘어갔고, 청장이 맡긴 '중요한 일'은 신형 장비 도입 시연회 참석이었다. 결국 특수팀이 아닌 '홍보팀'으로 이용된 것.
강력특수팀은 시작부터 위기에 몰렸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팀의 능력을 입증해야 했으나 그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고만식은 밀항을 시도한 조직원 중 지한나의 집을 침입한 괴한도 포함됐다는 정보를 입수해 윤동주, 신재홍(태원석 분)과 함께 출동했고, 특수팀 합류를 거절했던 김종현(이상이 분) 또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 고만식이 긴장한 나머지 사무실에서 집어 온 사탕을 먹었는데, 하필 그게 고도로 정제된 신종 마약이었던 것. 환각에 빠진 그가 윤동주를 청장으로 착각해 귀를 물고 도망치는 바람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후 고만식은 김종현이 대치 중 날카로운 무기에 찔리자 과거 펜싱 선수 시절의 트라우마에 휩싸인 그를 대신해 몸을 던졌다. 마약 기운이 가시지 않은 채 과다 출혈까지 겹친 위급 상황이 됐고, 윤동주는 교통 체증에 막힌 응급차 대신, 고만식을 마트 카트에 태워 30분 넘게 맨발로 내달렸다. 삐걱대던 강력특수팀 사이엔 어느새 믿음과 온기가 스며들었다.
이후 인성시 최대 빌런의 정체가 드러났다. 그는 뺑소니 사고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이경일(이정하 분)을 은밀히 압박했다. "자수하면 최대 3년, 안 그러면 10년 이상, 이해했으면 고개 끄덕이세요"라는 한마디에 이경일은 공포에 질렸다. 아꼈던 복싱 후배 이경일의 자수를 본 윤동주는 분노했다.
마침내 윤동주는 자신이 잡아야 할 빌런을 찾아냈다. 관세청 공무원인 뺑소니 피해자의 장례식장에서 스치듯 본 금장 시계가 뺑소니범이 차고 있던 그것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곧장 조문객 명단을 확보해 기억 속 얼굴을 좁혀갔다.
윤동주의 발걸음은 민주영(오정세 분) 앞에서 멈췄다. 민주영은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얼굴로 윤동주의 매서운 눈빛을 마주했다. 마침내 '배드보이' 민주영이 실체를 드러냈고, '굿보이' 윤동주의 날 선 시선이 교차한 엔딩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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