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MBC
탕준상이 신비롭고 독특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탕준상은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죽음 앞에 선 노무진(정경호 분)에게 구원처럼 등장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화염을 내뿜는 듯한 비현실적인 비주얼과 함께 나타난 탕준상의 캐릭터는 ‘보살’이라는 이름의 신비로운 존재다.
그가 맡은 보살은 무진의 목숨을 구하는 조건으로 맺은 근로계약의 상대이자, 귀신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초월적 계약자’다.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극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첫 등장부터 빈티지 청청 패션에 시대불명의 말투를 더한 보살은 강한 개성과 몰입감을 자아냈다. 앳된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위엄 있는 태도, 알 듯 말 듯한 대사는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후 무진은 첫 번째 원혼 ‘민욱’을 마주하며 혼란에 빠졌고, 자신에게 벌어지는 현상들이 보살과 맺은 계약에서 비롯됐음을 점차 받아들이게 됐다. 이는 앞으로 두 인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을 암시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탕준상은 신비로움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영혼계 츤데레’라는 별명을 얻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보살은 단순한 판타지 설정을 넘어 드라마에 설득력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노무사 노무진’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탕준상과 정경호가 펼칠 공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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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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