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대학 축제서 동화적 정서 발산
비도 연출 일부로 흡수해 강렬함 배가
정규 4집 발매 후 전국투어 순항
그룹사운드 잔나비. 페포니뮤직 제공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무대 위에서 청춘의 정수를 증명했다.
2일 소속사 페포니뮤직에 따르면 잔나비는 최근 단국대 천안캠퍼스·성균관대·세종대·인하대·홍익대·건국대·숭실대·한양대·영남대·조선대 등 10개교 봄 축제 무대에 올랐다. 캠퍼스마다 대표곡 위주 세트리스트로 무대를 채웠다. 교내 축제를 넘어 각자의 청춘을 조명하는 이야기로 확장했다. 현장 연출은 관객 반응을 읽어 즉시 반영했다. 기타 사운드에도 집중해 몰입도를 높였다.
돌발 악조건에도 무대를 소화했다. 비가 내리자 음향 제약을 무대 일부로 흡수했다. 관객석에서는 “악조건이었지만 분위기가 더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비를 맞으며 떼창한 무대에서 청춘을 실감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공연 후 커뮤니티에는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대학캠퍼스를 달룬 잔나비 공연. 페포니뮤직 제공
공연마다 “가사 한 줄, 기타 한 음에도 서사가 있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잔나비 특유 동화적 정서와 음악적 몰입도는 대학 축제 무대를 깊은 울림으로 만들었다. 일부 관객은 “정신없이 따라 부르다 처음 입덕했다”며 곡명을 즉시 찾기도 했다.
이번 대학 축제 활약은 상반기 행보의 연장선이다. 잔나비는 지난 4월 정규 4집 ‘사운드 오브 뮤직 pt.1(Sound of Music pt.1)’을 발매했다. 앨범에는 “음악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사랑의이름으로!’는 에스파 카리나와 협업해 감성의 정점을 찍었다.
잔나비는 청춘 테마에 현실감을 불어넣으며 공연형 밴드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공연 MD 티셔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따뜻한 연대를 전했다. 현대자동차 협업 음원 ‘아름다운 꿈’을 발매했다. 전국투어 ‘모든 소년소녀들 2025’를 통해 상반기를 마무리 중이다.
잔나비는 6월 14·15일 광주 유니버시아드체육관 무대를 앞두고 있다. 이어 6월 28·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전국 투어 마지막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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