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서울 연신내 유세서 '사과' 큰절
GTX 연신내역 등 경기도지사 시절 개발 경험 강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앞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신내역=장윤석 기자
[더팩트|연신내역=오승혁 기자] "그동안의 잘못을 모두 사과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다짐하는 의미로 큰절을 드리겠는데, 여러분! 받아주시겠습니까?"
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에서 유세차에 오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본격적인 연설에 앞서 현장에 모인 군중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유세에 동참한 나경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양향자 국민의힘 대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함께 큰절 사과 인사에 참여했다.
김 후보는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려있으면 두려워서 방탄조끼를 입고, 그것도 부족해서 방탄 유리를 동원하는 이도 있는데, 저는 방탄조끼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보여드리겠다"며 상의 외투를 벗었다.
'정직한 아내,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적힌 흰 티셔츠를 안에 입은 김 후보는 최근 본인의 배우자 설난영 씨의 고등학교 졸업 학력과 구로공단 전자부품기업에서 노동자로 일한 경험, 성별 등을 폄하했다고 논란이 일었던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저격하는 말로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게 만든 주역은 공돌이, 공순이들이다"라며 "자신과 아내 모두 공돌이, 공순이로 공장에서 일했다. 고등학교 졸업했다고 차별 받고 공장에서 일했다고 멸시 받는 사회가 아닌 그런 이유로 차별 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에 출마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 후보는 유세차 뒤로 보이는 연신내역을 가리키며 "제가 경기도지사로 일하던 시절 GTX 개통을 추진해 연신내역을 만들었고,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 수원의 광교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판교 테크노밸리 등의 개발에 성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제 주변 사람이 감옥 가거나 수사 과정에서 사망했다는 소리를 들어보셨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우회적으로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배현진 의원은 "김문수 후보가 빚을 내서 서울시장 선거에 나갔다가 떨어졌던 때에 당선됐던 박원순 전 시장이 은평구에 약속했던 꿈 같은 일이 뭐 하나라도 이뤄졌냐?"며 "가로수 정비와 벽화 그리기에 수백억원을 쏟아부으면서 정비 산업은 죄악시하며 개발을 꽉 묶고 막기만 했다. 김문수는 약속한 신도시를 만들었고 지켰다"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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