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 / 사진=유튜브채널 요정재형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모델 출신 방송인 주우재가 과거 아픔을 털어놨다.
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2025년 가장 크게 재평가 받아야할 인물, 마흔 카제하야 너에게 닿기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재형은 주우재에게 "굵직한 프로그램만 한 줄 알았는데,너무 많은 것들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주우재가 "정말 두 주먹 불끈 쥐고 했다. 열정도 없고 사실. 방송했던 거를 기억해보면 섭외 들어오면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깔려있어서 막 했던 것"이라며 "이제는 어떤 프로그램이 맞는지 알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데뷔 전부터 모델, 쇼핑몰 운영 등 다수 일에 도전하며 경험을 쌓아왔던 주우재다. 모델 활동 당시 변우석, 장기용, 남주혁 등과 함께 활동했던 주우재는 "그 친구들이 없었으면 난 아마 찌꺼기도 없었을 거다. 첫날 보자마자 '난 여기서 톱이 될 수 없겠구나' 파악했다. 보통 패션쇼 스타트와 피날레에 메인 모델이 서고 6, 7번부터 힘을 뺀다. 저는 6, 7번, 십 몇 번이라는 걸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모델 활동을 하며 DJ도 하고 옷장사도 했다. 데뷔와 동시에 KBS 라디오 쪽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그게 유인나와 한 '볼륨을 높여요'다. 거의 방송 데뷔를 동시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러웠던 시기도 겪었다고. 주우재는 "방송 쪽으로 조금씩 하기 시작하면서, 내 인생의 암흑기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애매한 기간이 있었다. 방송계에 가면 '쟨 모델이잖아'라고 하고, 모델계를 가면 '쟨 방송하니까 진성 모델이 아니야'라는 시선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재형이 "그놈의 차별 장난 아니다"라고 하자 주우재는 "저는 아카데미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초반엔 시샘이 많았다. 친한 디자이너들에게 날 캐스팅 하지 말라고 했던 모델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또 연기도 했다. 나름의 열정이 생겨서 연기 쪽으로 가면 '쟤 방송인 아냐?'라며 배우로 안 봐주더라. 삼각 구도 중간에 서서 이 애매한 포지션을 어떻게 해야하나 처음으로 위기감 비슷한 것을 느꼈다. 그래도 얼마 안 가서 어쨌든 난 세 개 다 한다로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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