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황교안 "자유우파 표 갈라지면 안돼, 똘똘 뭉쳐야"
"尹의 계엄령으로 눈 뜬 청년들과 함께 신당 창당할 것"
탄핵 반대 집회 참석한 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 연합뉴스
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가 1일 후보직 사퇴 및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 추후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중한 지금의 상황에서 무엇보다 자유우파의 표가 갈라지면 안 된다는 것을 저도 알고, 여러분도 아실 것"이라며 "우리는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저는 오늘 기호 2번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 김 후보도 부정선거를 막아야 한다는 의지를 확고히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첫째는 모두 선거 당일 투표장에 나가서 2번을 찍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에게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방안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오늘 제가 후보를 사퇴함으로써 그동안 훈련받아 온 부방대(부정선거·부패방지대)원들이 개표 참관인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에 바라는 것은 훈련받은 부방대 참관인들이 개표참관인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배치해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부방대원을 위함이 아니다.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함인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정선거 척결이다. 부정선거 척결이 이뤄지기 전에는 대한민국이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황 후보는 창당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오늘 새로운 길을 갈 것을 선언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으로 인해 부정선거 실체에 눈 뜬, 깨어난 청년들과 함께 갈 것이다. 또 청년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기 원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당 창당을 통해 단합된 힘으로 부정선거와 반국가세력을 척결해서 부강하고 행복한 나라, 그야말로 미래를 향한 '초일류 정상국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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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s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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