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 요약 : 걸스데이 혜리가 강남에 보유한 빌딩 두 채, 투자금만 121억 원인데 벌써 시세차익이 최소 60억 원을 넘겼다고 합니다. 배우 겸 가수 혜리가 강남 한복판에서 ‘완벽한 투자’를 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걸스데이 활동 당시만 해도 통통 튀는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혜리는, 이젠 명실상부한 ‘빌딩부자’가 됐습니다.
혜리는 강남구 삼성동과 역삼동에 각각 빌딩 한 채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입 시점과 방법, 입지 조건, 신축 방식까지 모두 전략적이었습니다.
● 삼성동에 77억 주고 산 낡은 주택, 6층짜리 새 건물로 부동산 중개법인 빌딩로드에 따르면, 혜리는 2022년 8월 삼성동의 오래된 다가구 주택을 가족 법인 명의로 77억 5000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이 지역은 9호선과 수인분당선이 만나는 선정릉역, 7호선 강남구청역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트리플역세권입니다.
혜리는 해당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새 건물을 신축했습니다. 매입가와 신축비용, 각종 부대비용 등을 포함한 총 투자금은 약 107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이 건물은 보증금 4억 원, 월세 3000만 원 수준으로 통임대(한 세입자가 건물 전체를 임차하는 형태)를 추진 중이며, 전문가들은 건물 매각 시 최소 3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역삼동에도 한 채 더…시세 100억 이상 전망 혜리는 삼성동 외에도 2020년 12월 역삼동에 위치한 노후 주택 건물을 43억 9000만 원에 매입해 소유 중입니다. 이 역시 본인이 설립한 법인 명의로 매입했고, 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신축했습니다.
역삼동 빌딩은 현재 시세가 1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매각 시 30억 원이 넘는 차익이 예상됩니다. 두 건물을 합하면 총 121억 원의 매입가에 최소 6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입니다.
부동산 전문가인 김경현 빌딩로드 차장은 “혜리는 신탁계약을 통해 소유권을 위탁해 대출 한도를 극대화하고 실투자금은 줄이는 전략을 썼다”며 “준비된 투자자의 전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연예인 재테크의 수준이 단순한 ‘건물 매입’에 그치지 않고, 입지·법인·신탁 등 종합적인 전략을 동원한 고도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줍니다. 혜리의 선택은 그만큼 철저하고, 또 성공적이었습니다.
혜리는 연기를 넘어, 부동산에서도 주연 자리를 꿰찼습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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