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대선 현안 및 추가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씨 '비하 발언' 논란을 두고 '본인이 사과했으니 국민들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혹세무민의 궤변일뿐 아니라 해병을 빙자한 2차 조롱"이라며 맹비난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는 유시민 전 장관의 망언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두둔하기 바쁜 모양새"라며 이같이 일갈했다.
권 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사과했어도 명예훼손으로 법적 책임을 묻고 의원직을 제명하고, 유시민 씨는 설난영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어도 사과만 하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권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주장과 달리 유시민 전 장관은 '표현이 과했다'는 말만 했을 뿐 설난영 여사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도리어 '내재적 접근법'이라는 해괴한 변명을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유시민 씨의 발언이 설난영 여사 때문이라고 은근슬쩍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며 "오히려 이준석 후보의 TV토론 발언이야말로 이재명 후보 장남이 달았던 음담패설 댓글 때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궤변은 결국 자기 진영의 잘못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좌파세력의 내로남불 DNA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내로남불 정권의 귀환이 될 것"이라며 "내로남불 정권의 귀환을 막을 수 있는 선택은 오로지 기호 2번 김문수 후보 뿐"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달 29일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 후보의 배우자 설씨에 대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이라고 말해 도마 위에 올랐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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