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남자 400m 계주서 한국 및 대회 신기록 달성
김장호 조직위원장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당당히 도전"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31일 경북 구미시에서 닷새간의 열전을 마쳤다.
대회 마지막인 이날 한국 대표팀은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우승하며 금빛 피날레를 완성했다.'금빛 미소'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1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계주 400m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이 결선에서 1위로 들어온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이재성(광주시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서민준(서천군청). 2025.5.31 mtkht@yna.co.kr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순서로 달린 계주팀은 38초49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으로 결승선을 밟았다.
국가별 최종 성적은 19개의 금메달을 거둔 중국이 1위에 올랐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6위를 기록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높이뛰기에서 왕좌에 오르며 국내 팬들을 즐겁게 했다. '가볍게'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9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용인시청)이 2m23을 넘고 있다. 2025.5.29 mtkht@yna.co.kr
그는 이번 대회서 2023년 방콕 대회에 이은 2연패를 달성했고,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를 포함해 아시아선수권에서만 금메달을 3번 목에 걸었다.
이재웅(국군체육부대)은 남자 1,500m 결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으며 유규민(용인시청)은 남자 세단뛰기에서 동메달을 품었다.
올해 대회는 2005년 인천에 이어 2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이다.
기초자치단체의 단독 개최는 처음이라 대회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대회 조직위의 운영은 능숙했다.
특히 지난 28일과 29일 오후에 폭우가 내리며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비가 그친 직후 바로 경기 재개가 가능해 경기장 시설 및 운영에 대해 선수단과 심판진의 호평을 끌어냈다.
대회 기간 열린 다양한 부대행사도 성공적이었다.
주 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 아래 구미복합스포츠센터 주차장에 마련된 아시안푸드페스타의 37개 먹거리 부스와 선수촌 인근에서 열린 '달달한 낭만 야시장'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직위는 경기장과 부대행사에 약 8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답변하는 김장호 구미 아시아육상 조직위원장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장호 구미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26 mtkht@yna.co.kr
김장호 조직위원장(구미시장)은 폐회사에서 "선수 여러분의 열정과 불굴의 투혼으로 스포츠의 위대한 힘을 재확인했다. 구미 시민들은 큰 즐거움과 희망,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도 당당히 도전하겠다"며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mtkht@yna.co.kr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