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색다른 직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 드라마가 있다. 바로 '노무사 노무진'이다.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이 보이는 노무사가 벌이는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교섭'을 연출한 충무로 대표 감독 임순례와, 넷플릭스 'D.P.'의 김보통 작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유승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안방극장에 신선한 직업군 드라마를 선보인다.
극 중 배우 정경호가 맡은 '노무진'은 역사 의식도, 사회 의식도 없는 철저한 생계형 노무사로 사무실 월세를 벌기 위해 현장을 전전하다가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원치 않게 유령들의 노동 상담을 도맡게 된다.
그는 화끈한 전투력을 자랑하는 처제 나희주(설인아 분), 엉뚱하지만 매력 넘치는 영상 크리에이터 고견우(차학연 분)와 함께, 산업재해로 숨진 유령들의 한을 풀고 성불을 돕는 여정을 시작한다.
공개된 1회 스틸컷에는 안전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공장들을 직접 찾아가 악덕 사장들을 응징하는 '무진스'의 활약상이 담겨 있다. 무진은 사무실 월세를 마련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희주와 견우의 설득에 못 이겨 현장에 나서게 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노무사로서의 전문성과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 곁에서 희주와 견우는 철저하게 상황을 기록하고 영상을 촬영하며 전방위 지원을 펼친다.
공장을 돌며 '어택'을 감행하던 무진스는 더 큰 한 방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작전을 세우는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다음 단계를 밟아가는 세 사람. 하지만 곧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과연 이들의 '한탕'을 향한 계획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노무사 노무진'에서 주인공 노무진 역을 맡은 배우 정경호는 이번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유령들의 억울한 사연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무진이 점차 진정한 노무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각기 다른 유령들의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매회가 다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미디와 휴머니즘이 조화를 이루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작품 속에 숨겨진 히든 관전 포인트도 소개했다. 극 중 무진이 목숨을 담보로 노무사 계약을 맺게 되는 미스터리한 인물 '보살'(탕준상 분)의 정체에 대해 "보살이 왜 무진을 찾아왔는지에 대한 여러 추측을 해보는 것이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희주 역을 맡은 설인아는 "'노무사 노무진'은 다양한 인물들의 희로애락이 진솔하게 담긴 작품"이라며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시청자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녀는 또 "특히 각 에피소드마다 '무진스'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무진의 대사들을 좋아한다"며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무진의 대사들은 시청자분들도 자연스럽게 귀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 고견우 역을 연기한 차학연은 "'무진스' 멤버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꼽았다. 그는 "매회 새로운 사건과 마주하며 쉽지 않은 문제들을 함께 헤쳐 나가는 '무진스'의 모습은 시청자분들에게 시원하고 통쾌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즐겁게 시청해 주시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출연 배우들 모두 '노무사 노무진'을 통해 따뜻한 인간미가 녹아든 깊이 있는 이야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선보일 것이라는 점에 대해 큰 자부심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시청자들은 이번 드라마가 새로운 직업군을 다룬 신선한 매력뿐만 아니라, 진솔한 인간관계와 사회적 메시지까지 함께 전달할 것이라 믿으며,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MBC '노무사 노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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