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호텔로 데려가 범행... 피해자 신고로 현행범 붙잡혀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사진=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홈페이지)
[스포츠춘추]
경북 구미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 육상선수 2명과 코치 1명이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구미 시내 한 호텔에서 20대 여성 A씨가 이란 국적 선수 등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30대 이란 육상선수 2명과 코치 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밤 대회 선수촌이 위치한 구미 시내에서 피해 여성과 만났다. 이들은 A씨를 구미 황상동의 한 호텔로 데려간 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신고로 사건이 발각됐다.
체포된 이란 선수단 관계자들은 모두 30대로, 현재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구미에 체류 중이었다. 이 대회는 지난 27일 개막해 31일까지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1975년 서울, 2005년 인천에 이어 20년 만에 한국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로, 43개국에서 선수단 1193명을 포함해 총 2000여 명이 참가해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 진술과 함께 호텔 CCTV 분석, 주변 목격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범행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국제 스포츠 대회 기간 중 발생한 성범죄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체포된 선수들의 대회 참가 자격과 관련된 조치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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