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가 죽을 위기에서 탕준상과의 계약으로 목숨을 구했다.
3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1회에서는 노무진(정경호 분)이 노무사를 하게 된 계기가 밝혀졌다.
이날 노무진은 행복하지가 않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회사를 그만뒀다. 퇴사한 노무진을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은 정민(김대명)이었고, 정민은 고급 승용차를 자랑하며 "안 나가 봐서 그래. 월급 모아서 이런 차 절대 못 산다"라며 "시드는 퇴직금만으로 충분하니까 눈 딱 감고 형만 잘 따라와. 형이 너 한 번도 안 가 본 곳으로 데려다줄 테니까"라며 자신만만해했다.
하지만 뒤이어 정민의 장례식장에서 노무진이 울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노무진의 대성통곡 이유는 다름 아닌 정민을 따라 퇴사 후 퇴직금을 모두 코인에 투자했기 때문이었고, 노무진은 퇴직금을 코인으로 다 날리는 바람에 아내와 별거 중인 근황이 전해졌다.
혼자 술을 따라 마시던 노무진은 회사 선배에게 노무사 시험을 볼 것을 제안받았고, 이후 노무진은 노무사 시험에 합격해 처제인 나희주(설인아)의 도움을 받아 노무사 사무실을 시작했다.
산재사고로 문제가 많은 태협철강을 찾아가 노동자들을 설득하던 노무진은 본인 뒤에서 떨어지는 철제들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눈을 뜬 순간, 노무진의 앞에는 어린 시절의 몇 에피소드들이 펼쳐졌고, 이에 노무진은 "주마등인가?"라며 당황해했다.
어머니와 전처에게 죽기 싫음을 어필하던 노무진은 밖에서 "문 좀 열어 봐요! 제발, 제발 좀 도와주세요!"라며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건너편을 바라봤고, 그 너머에는 한 사람이 몸에 불을 붙힌 채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그렇게 문이 열리고, 열기에 눈을 감은 노무진이 눈을 뜬 곳은 온통 하얀 세상이었다.
이어 보살(탕준상)이 등장했고, 보살이 "살고 싶다고 해서 살려주러 왔는데 아직 여유가 있나 보네?"라고 하자 노무진은 "날 살려 준다고?"라고 되물었다.
노무진이 방법을 묻자 보살은 "지금 이 세상엔 말이야. 그냥 열심히 노동자로 살았을 뿐인데 억울하게 죽어서 아직도 여기 떠도는 원혼들이 넘치거든? 근데 내가 바빠서 전부 살펴볼 수 없네. 그래서 자네가 나 대신에 그 원혼들을 좀 성불시켜 줄 수 있을까?"라며 목적을 드러냈다.
이어 보살은 노무진에 특수 노무사 선임 계약서를 내밀었고, 노무진은 "여기다 사인하면 정말 날 살려주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보살은 "그럼. 난 약속은 반드시 지키니까"라고 답했고, 노무진이 "내가 뭘 믿고"라며 의심을 품자 보살은 "그럼 그냥 죽든가. 하긴 뭐 의미 있나? 어차피 살던 대로 살 텐데. 이기적으로 자기만 생각하면서"라고 대꾸했다.
이후 노무진은 보살의 재촉에 계약서를 제대로 읽지 못한 채로 사인을 했고, "계약은 잘 되셨고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노무진 노무사님"이라고 말한 후 떠나는 보살을 붙잡다가 떨어지는 철제 사이에서 극적으로 살아남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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