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캡처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캡처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박보검이 NG 연발을 폭로당했다.
5월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칸타빌레') 12회에는 이무진, 메카니즘(조혜련, 페퍼톤스), '굿보이'의 허성태와 이상이, 장들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드라마 '굿보이'의 허성태, 이상이는 GD X TAEYANG 'GOOD BOY'(굿보이)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했다. 본격 인터뷰 시작 전 크게 심호흡을 한 허성태는 "이렇게 긴장한 모습은 처음 같다"는 박보검의 말에 "이런 무대에 선 건 35살 '기적의 오디션' 생방 이후 처음이라 오디션 보는 것보다 더 (떨린다)"고 토로했다.
급기야 허성태는 드라마 속 필살기를 보여주기 위해 일어났다가 "이건 말도 안 된다. 내가 여기 왜 있는 거냐"며 털썩 주저앉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도 다시 용기낸 허성태는 다시 일어나 레슬링의 한 기술 그레코로만형을 보여주곤 "드라마에서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보검은 복싱, 이상이는 펜싱 사브르 자세를 보여줬다.
박보검은 아쉽게 촬영이 있어 함께 오지 못한 배우 태원석, 김소현과 간단하게 전화통화도 나눴다. 그러곤 "저는 '굿보이' 촬영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이렇게 마음이 잘 맞는 배우분들과 1년의 시간을 함께했다"며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깨알 표출했다. 이에 "다 천사같이 착해 행복했다"고 화답한 허성태는 돌연 박보검에 대해 폭로했다.
허성태가 "박보검 씨가 정말 웃음을 못 참더라. 블랙홀이었다"며 "이 사람(이상이) 되게 웃긴 사람인 거 아시지 않냐. 보기만 해도 웃긴 아우라를 가진 친구인데 박보검 씨가 웃음이 터진다. 그러면 소현이가 또 못 참고, 그걸 보고 저랑 원석이가 못 참고. 뺨을 때려가며 재촬영을 하는데 보검이가 또 못 참아서 계속 NG가 난다. 그런데 (이상이) 자기는 웃질 않는다. 또 웃지 않는 것 때문에 웃겨서 (박보검의) 웃음이 시작돼 하루종일이 (걸렸다)"고 회상하자 이상이는 "그만큼 우리의 웃음 코드 결이 맞았던 것 같다. 완벽한 오각형이었다"고 포장했다.
이어 출연한 이무진은 본인의 곡 중 아쉬움이 남는 곡으로 대표곡인 '신호등'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가사가 아쉽다는 그는 "제가 만든 다른 노래들에 비해 바로 이해가 되는 가사가 아니다. 엄청 비관적이고 염세적이고 정신머리까지 어린 한 청년이 푸념하는 이야기인데 초등학생분들이 좋아해주신 덕분에 청춘을 이야기하는 노래가 됐다"며 "처음 의도한 바가 있는데 먹히지 않아 자랑스러운 곡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이무진은 박보검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즉석에서 '신호등' 라이브를 들려주기도 했다.
다음으로 출연한 메카니즘은 채널 '핑계고'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조혜련, 페퍼톤스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었다. 무대 후 이장원의 땀을 직접 닦아줄 정도로 넘치는 애정을 드러낸 조혜련은 "사실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페퍼톤스를 잘 몰랐다"고 고백해 페퍼톤스를 당황시켰다. 조혜련은 "전 '아모르파티' 이런 거 좋아한다. 여기는 뭔가 고퀄리티라서 잘 안 듣던 노래였다. 그날 시상식에 'Thank You'(땡큐)를 부르는데 마음이 찡하고 강한 메시지가 있더라"며 "얼마 전 음원사이트게 가입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 게스트 장들레는 '칸타빌레' 출연이 버킷리스트였다며 그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또 장들레는 감사하는 인물로는 옥상달빛의 김윤주를 꼽았다. 김윤주가 현 소속사 대표라는 것. 이 자리엔 김윤주도 응원을 온 상황이었는데, 객석에 앉아 있던 김윤주는 스케치북으로 '들레야, 정신 차리자'라고 메시지를 전하더니, 스케치북을 한 장 넘겨 '사랑해요 박보검'이라고 대뜸 마음을 표해 환호를 받았다.
장들레 역시 박보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박보검과 '당신 생각'이라는 듀엣곡을 부르게 된 장들레는 "제가 늘 축가로 불렀던 곡이다. 저한테는 뜻깊은 곡이다. 그리고 사실 제가 7월에 결혼을 하는데 1초라도 다른 마음을 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가져왔는데 잠시 이 노래 부를 때만 빼겠다"고 선언했고, 박보검은 화들짝 놀라 "우리 둘의 가능성은 1도 없다. 7월에 결혼 앞두고 계시다면서요"며 이를 만류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결국 장들레는 반지 꼭 낀 채로 박보검과 입을 맞췄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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