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가스케 완파하며 노장의 은퇴 무대 장식…조코비치 20년 연속 3회전 기록
여자 단식 美 상위 랭커들도 순항…고프, 페굴라, 키스 16강 경쟁 돌입
(MHN 김성민 인턴기자) 이탈리아의 얀니크 신네르(1위)와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6위)가 2025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 나란히 진출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신네르는 프랑스의 리샤르 가스케(166위)를 세트 스코어 3-0(6-3 6-0 6-4)으로 완파했다.
가스케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는 "세계 1위 신네르를 상대로, 관중이 가득 찬 메인 코트에서 은퇴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회를 밝혔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우승자인 신네르는 3회전에서 체코의 이르지 레헤츠카(34위)를 상대한다.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신네르와 가스케
한편, 조코비치는 같은 날 프랑스의 코랑탱 무테(73위)를 3-0(6-3, 6-2, 7-6<7-1>)으로 제압했다. 3세트 도중 엄지발가락 물집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쓰기도 했지만, 무리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2006년 이후 20년 연속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기록을 세웠다.
단식 통산 25회 메이저 우승에도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32강에서 오스트리아의 필리프 미솔리치(153위)와 맞붙는다.
신네르와 조코비치는 대회 후반 4강 무대에서 만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코비치는 8강에서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와의 경기도 중요한 고비로 남겨뒀다.()
여자 단식에서는 미국의 코코 고프(2위), 제시카 페굴라(3위), 매디슨 키스(8위) 등 상위권 선수들이 3회전에 올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좌)코코 고프 (가운데)제시카 페굴라 (우)매디슨 키스
고프는 체코의 마리 보즈코바(47위), 페굴라는 2023 윔블던 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96위)와 각각 16강 진출을 다툰다.
호주오픈 챔피언 키스는 미국 동료 소피아 케닌(30위)과 3회전에서 격돌한다.
프랑스오픈은 총상금 약 876억 원 규모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