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감독 ‘안경’ 등 11일 개봉
국내외에서 호평 받은 토종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극장가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찾아온다.
제7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초청된 정유미 감독의 ‘안경’과 ‘파라노이드 키드’가 다음 달 11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안경’은 주인공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그림자와 마주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성장 서사를 담았다. 억압돼 있던 감정과 기억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15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보편적인 메시지를 세밀한 작화, 절제된 연출로 섬세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라노이드 키드’는 정 감독이 직접 쓴 동명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45일 동안 쓴 그림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주인공이 겪는 불안과 복잡한 감정을 그렸다. 배우 배두나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백희나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로 재탄생시킨 ‘알사탕’(사진)은 지난 28일 극장에 걸렸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놀던 아이 동동이가 우연히 마법의 알사탕을 얻게 되며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다뤘다. 일본 대형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한국 아동문학을 원작으로 제작한 첫 애니메이션이다.
넷플릭스는 최초의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 ‘이 별에 필요한’을 30일 공개한다. 국내 애니메이션계의 신성 한지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김태리와 홍경이 목소리 연기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도 참여해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2050년 서울을 배경으로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잠시 접어둔 제이의 만남을 그린 로맨스물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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