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개인전 방식으로 리그 시작
기존 실업연맹과 ‘갈등 요소’ 잠복현정화·김형석 한국프로탁구연맹 공동위원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YK 빌딩 회의실에서 프로리그 출범을 알리고 있다. 탁구 프로리그가 출범을 알렸다. 기존의 한국실업탁구연맹과 별개 조직이어서 갈등 요소도 잠복하고 있다.
현정화·김형석 한국프로탁구연맹 공동위원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YK 빌딩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월부터 남자 6개팀, 여자 4개팀 등 10개팀으로 이뤄진 프로리그의 첫 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개인전 형식으로 이뤄진 1차 프로리그는 예선부터 16강전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열리고, 8강전부터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1회 대회의 총상금은 1억원이며, 우승상금은 180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정화 위원장은 “전문적인 프로탁구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프로탁구리그가 출범했다. 신규 팬이 확보되고, 팬들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탁구연맹 회원팀은 남자부 6개팀(국군체육부대, 보람할렐루야, 한국마사회, 세아, 화성도시공사, 미래에셋증권), 여자부 4개팀(한국마사회, 미래에셋증권, 화성도시공사, 대한항공)으로 구성됐다. 또 팬들의 흥미를 위해 4세트까지 2-2가 되면, 5세트에서는 6점제로 끝내 긴장감을 높이도록 했다.
프로팀이라고 하지만 공기업 등이 포괄돼 있는 등 난점도 있다. 김형석 위원장은 이에 대해 “아직은 프로 초기 단계다. 프로배구 도로공사의 경우 별도 법인으로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갈등 요소도 있다. 기존의 한국실업탁구연맹에 소속된 남자부 삼성생명, 한국거래소와 여자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삼성생명은 합류하지 않았다. 프로리그가 남녀부 10개 팀으로 출발하지만, 4개 팀이 빠진 것은 온전해보이지 않는다. 또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 시스템도 문제다. 실업연맹과 프로와의 관계 때문이다.
김형석 위원장은 이에 대해 “매번 프로화를 추진할 때 전체 팀이 다 합류하지 못해 미뤄졌다. 이번에는 먼저 출발한 다음에 추가팀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했다. 또 “랭킹 포인트는 시스템은 새롭게 세팅해야 한다. 대한탁구협회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정화 위원장은 “아직 초반이라 완전 프로화는 아니다. 앞으로 스폰서를 확대해 재정적으로 탄탄해 지면 더 많은 팀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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