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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열린 유세를 마친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이재명 기자
"판교밸리부터 동탄밸리까지 이어질 경기 남부의 창의력은 대한민국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공계 출신 대통령 이준석이 (이러한) 창의력이 결코 다른 것에 의해 제한받지 않도록 만들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29일 오후 성남 분당구 판교 유스페이스에서 가진 선거 유세에서 "제가 23살 한국에 돌아와서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제가 정치를 하면서 코딩에 손에 놓지 않는 이유는 (이공계 출신으로서) 그 정체성을 잊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동탄의 기적'은 무수히 많은 코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유권자를 분석하고 그들의 성향에 맞게 그룹화된 공약을 내고 파일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사실 판교에선 유치한 스크립트(코딩 원본)이겠지만 대한민국 정치의 결과를 바꿀 만큼의 센세이셔널(충격적)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판교의 창의력·혁신의 1%만큼도 이용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직 '누구를 수사해서 감옥에 보낼까, 어떻게 매표할까' 이런 고민만 한다"며 "저는 약속드린다. 우리나라 (산업의) 생산성·효율성을 높이고 첨단 국가를 만들기 위해 제가 가진 이공학적 마인드를 모두 투자하겠다"고 했다.
(성남=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열린 유세를 마친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이재명 기자
이 후보는 "지난 6개월 동안 (12.3) 비상계엄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대선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며 "소위 계엄 내란 세력의 집권도 곤란하지만, 한편으로 미래세대·젊은 세대의 세수 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국가재정을) 펑펑 쓰겠다는 약속으로 매표하는 집단이 들어서면 다시 한번 IMF 사태(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환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한 소회와 남은 계획도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은 당비를 모아서 이번 선거를 치르다 보니 제가 국민의힘에서 선거 치를 때 비용보다 10분의 1을 쓸 수 있었다"며 "전국에 현수막도 다는 데도 고생했고 선거 유세차는 딱 다섯 대만 뽑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무박 유세'를 하면서 대한민국에서 밤늦게까지, 새벽까지 일하는 분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어떤 상황인지 전화로 파악 어려웠던 가운데, (어제) 일정도 잡히지 않았는데 찾아오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김 후보의 입장에 대해선 그 진정성도 선의도 의심한 바 없지만 만날 계획은 없다. 단일화를 논의할 의지가 없다는 걸 일관되게 밝혀왔고 변화 없다"고 했다.
이어 "높은 수준의 사전투표율을 넘어서 (전체) 투표율이 80~90%가 넘는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며 "높은 투표율이 (선거) 결과의 정당성을 담보하기 때문에 많은 유권자가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직전 TV토론에서 논란이 된 일부 신체 발언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 아들의 (검찰의) 구약식 공소장이 (언론에) 나오면서 그 발언이 실제 처벌받은 내용에 포함돼있다는 걸 유권자들이 알게 됐다"며 "그 표현이 남성에 대한 표현, 여성에 대한 표현이 결합됐고, 해석의 영역이겠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는 말을 다 듣더라도 남성에게는 그런 추잡한 얘기를 하는 건 괜찮단 건가"라고 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메시지 흐릴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사과하는 게 맞다"고 했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판교(경기)=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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