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호성 한국오픈소스협회 상근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택완 한국오픈소스협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국내 오픈소스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베트남에서 개최된 국제 행사 '2025 DX 서밋'에 참가한 후 기념촬영했다. 한국오픈소스협회 제공
한국오픈소스협회와 주요 회원사가 베트남에서 개최된 국제 행사 '2025 DX 서밋'에 참가했다.
베트남 최대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협회인 VINASA가 주최한 2025 DX 서밋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서밋에는 아세안 주요국과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 약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인공지능(AI) 시대 다양한 산업 분야 디지털 전환 전략을 주제로 8개 분야별 세미나가 진행돼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협회는 올해 초부터 VINASA와 함께 AI·디지털 시대의 핵심 성장 동력인 '오픈소스 혁신'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 오픈소스 선도 기업과 참가를 준비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LG전자, OSBC, 인사이너리, 스패로우, 큐브리드 등이 참여했다.
LG전자 오픈소스 태스크 리더인 김경애 전문위원은 LG전자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관리 체계를 소개했으며 베트남 내 LG전자 협력사를 비롯한 현지 기업들의 깊은 관심과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오픈소스 공급망 관리 전문 기업 인사이너리의 강태진 대표는 글로벌 IT 혁신을 주도하는 오픈소스의 보안 취약점 위험성을 알리고, 바이너리 코드 분석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클래리티' 솔루션을 소개해 참가자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보안과 오픈소스 공급망 관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패로우의 전시 부스에서는 'Sparrow SCA' 등 솔루션 도입과 협업에 대한 문의가 지속 이어지며 현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네트워킹 참석자들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기업으로 국내 공공시장에서 상용 SW를 대체하며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큐브리드의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김택완 한국오픈소스협회장은 “중국 등 주요국들이 AI·디지털 시대 패권 확보를 위해 수많은 개발자들의 오픈소스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아세안과 한국이 개발자 협력과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심호성 한국오픈소스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2년간 꾸준히 베트남에 오픈소스를 소개하고 VINASA 등 협력 파트너를 확대해 온 성과가 실제 비즈니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올해부터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AI반도체 등 한국의 오픈소스 하드웨어도 적극적으로 베트남과 아세안에 소개해 세계시장을 여는 오픈소스 협력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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