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강남서 직장인들 만나
“우리 사회 사다리 유지시킬 것”
이준석 ‘깜짝 지원’ 나선 김종인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진행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의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여의도와 강남 일대에서 직장인을 겨냥한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2030 세대와 수도권 표 결집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여의도공원을 방문해 유세를 펼치며 “저희 아버지도 증권사 부장으로 퇴직해서 직장인의 삶과 꿈에 대해 잘 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들 열심히 공부해서 이 자리에 왔을 것이고 또 자식들 교육에도 열심히 투자하지 않느냐”며 “대한민국의 건전한 사다리가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추가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 “제가 가장 불리한 지형에서도, 김어준 방송에서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답변이 없다”며 “전해 듣기로 김어준씨가 이재명 후보만 따로 부른다고 하는데 진보 좌파 진영의 위선”이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선 “부정선거 담론을 믿는 사람은 대한민국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서울 강남역과 삼성동 코엑스를 찾아 청년, 스타트업 종사자 등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삼성동 코엑스 유세 현장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깜짝 방문해 이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 김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TK) 쪽에선 이 후보 표가 꽤 많이 나올 것”이라며 “이 후보는 (전체 득표율이) 두 자릿수 이상만 얻으면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는 날부터 제 옆에서 항상 저를 다그치기도 하고 조언을 주시고 이끌어 주셨던 김 전 위원장께서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유권자들을 일대일로 만나는 무박 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전날 “이동 중 잠깐 휴식 취하는 것 외에는 구석구석 국민을 찾아뵈면서 개혁의 필요성과 정치 교체, 시대 교체의 필요성을 설파하겠다”며 “몸을 갈아 넣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작년 총선 때 자신의 지역구인 화성을 지역에서 48시간 무박 유세를 벌여 막판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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